‘잠행’ 이준석, 장제원 부산 사무실 방문

정의화와 회동…이성권 부산시 정무특보 “대표직 사퇴 안 할 것”
윤석열 “당무 거부한 상태 아냐…선대위 업무 계속 수행 중”
승인2021.12.0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부산 장제원 의원 지역구 사무실(부산 사상구)을 격려차 방문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당대표실 제공)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잠적 이틀째인 1일 오전 장제원 의원 부산 사상구 사무실에 모습을 들어냈다.

 이 대표 측은 장 의원 사무실 방문에 대해 “격려차 방문이다. 이 대표는 당원 증감·지역 현안 등을 당직자들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전날 밤엔 정의화 전 의장과 회동하고 최근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윤석열 후보 측과 갈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이성권 부산시 정무특보와 함께 하며 지역 현안을 챙기기도 했다.

 이 특보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일각에서 추측하는 대표직 사퇴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가 갑작스럽게 잠적하고 부산으로 향한 배경은 최근 윤 후보 측과 갈등 수위가 높아진 것 때문으로 관측된다.

 윤석열 후보가 사전소통 없이 충청권 방문 일정을 알방적 통보한데다 본인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던 이수정 교수 공동선대위원장 임명까지 강행하면서 이 대표 패싱 논란에 불이 붙기도 했다. 

 다만 정확한 이유는 이 대표가 입을 열지 않는 한 확인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것이 이 대표 측근들의 얘기다.

 앞서 권성동 사무총장은 이 대표를 만나러 노원병 당협 사무실을 찾아갔으나 30여분만에 소득없이 발길을 돌렸다.

 그는 당협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가 이 대표를 직접 만나서 왜 그러는지 이유를 묻고 오라고 지시했다”며 “지금은 아무런 연락이 안된다”고 말했다.

 권 총장은 또 “간접적으로 전해들은 얘기에 의하면 이대표가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 전언하며 “윤 후보는 대표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드리고 내일이라도 기회가 되면 만나볼 의향이 있다”는 뜻을 전했다.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이날 천안에서 충남북부상공회의소 기업인과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으로부터 얘기를 듣기로는 이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는 상태도 아니고 부산에 리프레시하러 간 거 같다”며 “이 대표가 지금 맡고 있는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으로서 선거운동에 대해 홍보국장 통해 실행방안에 대해 계속 보내오고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을 하고 있고 선대위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는 상태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잠적 후, 당 안팍에선 각각 이 대표를 비판 하거나 옹호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나오는 등 혼란이 벌어졌다.

 윤 후보 측근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은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참석 후 취재진에게 “지금 분란의 요지는 이 대표가 왜 나를 빼느냐는 것”이 요지라며 “이런 영역 싸움을 후보 앞에서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SNS를 통해 “이 대표 없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안이한 생각은 대선 승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는다”며 이 대표를 엄호했다.

 한편,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했던 홍쥰표 의원은 자신의 청년 온라인 풀랫홈 ‘청년의꿈’에서 “당 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을 망친다”고 윤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오용기자  loy@gny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회사소개고충처리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회원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웹하드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사화로9번길 13(641-851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163-12번지 3층)  |  대표전화 : 055-294-7800
이메일 : abz3800@gnynews.co.kr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12   |  발행인·편집인 : 김교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오용
Copyright © 2022 경남연합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