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병원,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추가 결정

지역 사회 건강망 확보 ‘앞장’

  • 입력 2021.12.21 14:35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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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국립대학교병원(병원장 윤철호)이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립대병원은 의료역량을 코로나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 투입해달라”는 주문 이후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4병상을 추가 확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추가 확보를 통해 본원(진주)은 4주 이내에 총 4개(중환자 2개, 준중환자 2개)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며, 분원(창원)은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15일 자로 2개(중환자 1개, 준중환자 1개)를 반영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코로나19 중증병상은 총 56개로써, 본원(진주)에 33개(중환자 13개, 준증환자 20개)와 분원(창원)에 23개(중환자 6개, 준중환자 17개)를 운영 중이다.

 또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의 코로나19 중증병상 확보율은 본원(진주) 3.75%(허가병상 880병상, 코로나병상 33개)이며, 분원(창원) 4.32%(허가병상 533병상, 코로나병상 23개)를 차지해 타 국립대학교병원 대비 높은 비율로 운영 중이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의 발 빠른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추가 확보 결정은 지난 17일 국립대학교병원장회의를 통해 협의가 이뤄진 사안인 ‘국립대병원 코로나 중증환자 병상 추가 확보’ 이후, 유관부서와의 회의를 거쳐 진행됐다.

 그 결과 본원(진주)은 중증환자 병상 수를 4주 뒤에 0.5% 더 확보할 예정이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서부경남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경남지역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를 위해, 지난 9월 경남지역암센터 6층에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을 개소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일반환자에 비해 더 많은 의료인력이 투입돼야 한다.

 이에 병원측은 부족한 의료인력을 충원하고자 일반병동 2개(약 80개 병상 이상)를 폐쇄하고 응급중환자실을 축소 운영하는 등 병원 내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여 대응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향후 코로나19 중증병상을 추가로 확보해야 할 때는 일반병동 추가 폐쇄 및 중환자실 폐쇄까지 고려 중이다.

 윤철호 병원장은 “서부 경남지역의 특수성으로 지역 내 중환자를 전담할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은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유일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병상 수를 과도하게 확대할 경우, 암환자 및 응급환자 등 타 중환자 치료가 제한될 수 있다. 이 점 때문에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확충하는 데 깊은 고민을 통해 결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윤 병원장은 “국가적 재난 사태인 현 상황에서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국립대병원으로서 지역사회의 건강안전망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병상 수를 늘리는 최선의 노력을 더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지역민의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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