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자 작가의 조형언어 속으로 초대합니다”

이성자 작가 1950~1960년대 작품 세계 조명
판화 오마주 상설 교육으로 체험 재미 더해

  • 입력 2021.12.21 15:35
  • 수정 2021.12.21 17:35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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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20일 전시개장을 앞두고 이성자 미술관을 둘러보고 있다.
▲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20일 전시개장을 앞두고 이성자 미술관을 둘러보고 있다.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은 21일부터 오는 2022년 3월 6일까지 기획전 ‘이성자 : Esperanto 세계공용어’ 전(展)을 개최한다. 

 ‘이성자 : Esperanto 세계공용어’ 展은 서울대학교 미술관, 뮤지엄 SAN, 경남도립미술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졌으며 이성자 작가의 1950~1960년대를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초기부터 ‘여성과 대지’의 조형 언어가 구축되기까지의 작품을 통해 한국 근현대 미술에 관한 영향력을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총 4부로 나눠져 ▲1부 신여성 도불하다 ▲2부 세계공용어 ▲3부 그녀를 기억하다 ▲4부 라키비움의 주제로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제작된 드로잉, 수채화, 유화, 판화 등 총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를 통해 한국 여성 미술가 이성자의 초기 작업을 탐색하고 그녀만의 독창적 조형 언어 속으로 초대한다.

 이번 전시는 체험의 공간도 마련돼 있다. 라키비움(미술관, 도서관, 기록관의 합성어)을 활용해 미술관의 역할을 체험할 수 있으며, 전시와 연계한‘이성자 판화 오마주’상설 교육도 제공된다. 

 이성자 판화 오마주 상설 교육은 현장에서 컴퓨터로 관람객이 직접 판화 오마주 작품을 제작하고 온라인 게시 버튼을 누르면 바로 전시실 벽면에 게시된다.

 지난 20일 전시 개장을 앞두고 조규일 시장은 미술협회, 이성자미술관 운영위원, 학생 등 10여 명의 미술 관련 인사들과 기획전시 사전 점검 등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는 2022년 3월에 추진되는 ‘한국 채색화의 흐름’ 기획전시와 문화 분권을 위한 국립문화시설 유치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구대회 미술협회 지부장을 비롯한 미술관계자는 “지역민이 고품격 예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 제공과 문화 균형발전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 등 문화시설 확충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규일 시장은 “국가기관과 기업미술관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미술관으로서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국립진주박물관 공동주최 ‘한국 채색화의 흐름’ 기획전과 미디어 전시 등 다채로운 전시를 개최한다”며 “과거의 역사 작품들만 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망경동 다목적문화센터에 공연장과 문화관, 전시관 등 공간을 구성해 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이 마음껏 예술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히고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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