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문학 길을 걷는 의령문학 25호 발간

곽향련 회장이 의령문학 25년을 정리한 기획특집 담아

  • 입력 2021.12.26 15:36
  • 기자명 /배성호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도 청년의 문학 길을 걷고 있는 ‘의령문학’ 25호가 나왔다. 자연을 아름답게 노래하는 의령문인협회(회장 곽향련)에서 매년 말에 발행하는 문학지이다.

 이번 25호에는 올해 회장을 맡은 곽향련 회장의 권두언을 비롯해 의령군 부림면 출신으로 창원대 명예교수이며 문학평론가이신 전문수 교수의 ‘막대기 문학론’을 먼저 싣고 있다.

 이어서 지난 6월에 ‘함안 아라가야 역사순례길’로 문학기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쓴 작품을 실었다. 김양채 시인을 비롯해 황갑춘, 주향숙, 김영곤, 이광두 시인이 함께 했다.

 기획특집으로는 ‘한국문인협회 의령지부, 문학으로 걸어온 길’이라는 주제로 2021 한국문인협회에서 선정하는 전국우수지부상 수상에 즈음해 곽향련 회장이 의령문학 25년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특집으로 ‘2021 의령문학을 빛낸 회원 신작 읽기’에는 지난 봄에 펴낸 김양채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인생의 향기’에 따른 대표시 ‘인생의 향기’와 함께 신작시 ‘신록’ 등 다섯 편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어 2021 ‘경남문학’ 시부문 신인상을 받은 주향숙 시인의 당선작 ‘스피카’와 신작으로 ‘와디’ 등 다섯 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특별대담으로 원로 향우 초대석으로 이광석 시인을 만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곽향련 회장과 김영곤 전 회장이 동행해서 이광석 시인을 찾아가서 시인의 삶과 문학에 대해 직접 듣고 나눈 이야기를 대담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회원 작품으로는 시부문에 곽향련, 김영곤, 박은정, 박현철, 신동환, 양창호, 윤재환, 이광두, 이미순, 정영길, 한삼수 시인의 시를 담았고, 수필에는 김양채, 김인선, 박현철, 신동환, 조경숙, 주성자의 작품을 담아냈다.

 그 외 회원의 작품으로는 주제가 있는 풍경으로 의령 9경이야기를 담았고, 지난 11월부터 의령예술촌에서 전시되고 있는 2021 ‘제23회 아름다운 의령전’과 ‘2021 군민감동 시화전’에 선보였던 시화작품도 담고 있다.  

 더불어 충남 예산군에서 활동하는 가야문학회 초대전으로 권영남 시인을 비롯해 김서구, 이수만, 진강선, 최순호, 황선봉 시인의 시도 담아냈다.

 특히 지난 11월 19일 의병박물관 광장에서 열린 지역명사와 함께 하는 시낭독회 때 낭독했던 시도 담고 있다.

 곽향련 회장은 권두언에서 “그동안 의령문인협회가 쌓아온 공적을 인정받아 한국문인협회에서 선정하는 전국 우수지부상을 수상했다. 문화의 불모지인 작은 의령 땅에 1997년 3월 18일 의령문학의 창립을 천명해 지금까지 이어온 문인협회의 역사와 공을 인정받았고, 이로 인해 올해로써 제12회째 운영하고 있는 천강문학상은 의령을 보다 널리 알리게 됐으며 그 가치는 날로 드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의령문학’ 25호를 펴낸 의령문인협회는 1997년 창립한 이래 그해 창간호를 낸데 이어 매년 작품집을 펴내고 있으며 문학기행과 시화전, 시낭독회 등 문학적 정서와 교감을 군민과 함께 나눠 가고 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