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문화원 향토문화상 ‘김동곤 씨’ 선정

김동곤 씨, 서산 청허 대사 담은 책 출간 예정
제25회 효자상 류명수·효부상 김경희 씨 수상

  • 입력 2022.01.03 16:26
  • 기자명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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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문화원은 지난 12월 29일 문화원 사무국에서 제30회 향토문화상 및 제25회 효자·효부상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문화학교 운영 수료증 전달과 함께 향토문화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하는 제30회 향토문화상 1명과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는 제25회 효자·효부상, 문화인의 긍지와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공로상을 전달했다.

 향토문화상에는 화개면 김동곤, 효자상에는 하동읍 류명수, 효부상에는 진교면 김경희, 공로상에는 화개면 박경애, 하동읍 강춘식, 청암면 강동의, 하동읍 이정화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수여됐다.

 올해 향토문화상을 수상한 김동곤 씨는 1978년 타자로 쳐서 낸 책 ‘화개동의 향기’, 1996년 ‘좋은 차는 아름다운 사람 같아라’, 2002년 ‘진감선사 비명록’을 발간했으며 2021년 출간한 ‘19세기 이후의 하동 화개 차’가 15권째 책이 됐다.

 지금도 거의 완성 단계의 원고가 10여 권 정도 있고, 특히 2022년 상반기에 서산 청허 대사의 하동에서의 22년을 정리한 책을 700∼800페이지 분량으로 출간할 예정이며 여건이 된다면 30권을 채우려 하고 있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동곤 씨는 “저의 이런 노력이 모여 하동 차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하고, 1200여 년을 이어온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하동 차의 명성을 이어 나가는 작은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며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효자상을 수상한 류명수 씨는 치매를 앓는 모친이 5년 전부터 거동이 불편해 누워서 생활하다 보니 대·소변 처리는 물론 식사, 목욕시키기 등 남자의 몸으로 지극 정성을 다해 경로효친을 실천하며 각박한 현대사회에 귀감이 됐다.

 효부상을 받은 김경희 씨는 결혼 5년 차에 남편이 큰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정신적 지주와도 같았던 시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 어려운 가정 형편에 자녀 셋을 키우며 살았으나 시어머니마저 치매 초기 증상을 보여 매일 주간보호센터로 모시고 다니며 효를 다했다.

 공로상을 수상한 박경애, 강춘식, 강동의, 이정화 씨는 지역 향토문화의 질을 향상하고 계승발전에 기여한 공적으로 문화원 가족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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