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맹장(猛將)으로 이름을 떨친 하동 출신 충의공(忠毅公) 정기룡(鄭起龍·1562~1622) 장군의 일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新매헌실기’가 출간됐다.
(사)충의공정기룡장군기념사업회는 하동군청 공무원이자 하동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인 김회룡 씨(52)가 3여 년의 노력 끝에 ‘新매헌실기’를 집대성했다고 4일 밝혔다.
‘新매헌실기’는 장군의 생애 및 주요 활동상황을 조선시대 개별 의병장들의 문집과 역사서를 비롯한 다양한 자료에서 찾아내 연령별·연대별로 정리했으며 가계도, 임진왜란·정유재란 이전과 이후, 광해군시대, 1622년 사후 기록 등 총 490여 페이지 분량으로 구성됐다.
김회룡 씨는 책 서문에서 “정기룡 장군에 관한 일대기를 사실적으로 기록한 책이 한 권도 없는 점이 늘 아쉬워 직접 역사적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했다”며 “장군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고자 하는 모든 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