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도민 66% “계속 거주하고 싶다”

작년말 서부경남 거주 11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인 삶의 평가 질문에 ‘긍정’이 7배 높아

  • 입력 2022.01.11 11:51
  • 수정 2022.01.11 13:56
  • 기자명 /이민재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진주혁신도시 전경.
▲ 진주혁신도시 전경.

 서부경남 도민은 서부경남 지역을 살기 좋은 지역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서부경남에 거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남도가 지난 연말 서부경남 발전전략을 마련하면서 서부경남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확인됐다. 설문 결과 내용 하나하나가 관심을 끌 만 한다.

 경남도는 지난해 말 서부경남 발전전략 마련을 위해 경남연구원에서 서부경남 주민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6%가 ‘서부경남에 계속 거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설문 결과를 보면, 서부경남 거주 환경 전반에 대한 질문에는 53.57%가 ‘좋다’ 또는 ‘매우 좋다’고 대답했다. ‘보통’은 38.4%, ‘좋지 않다’ 이하는 8.05%로, 긍정적 대답이 부정적 대답보다 7배 정도 높게 나왔다.

 서부경남의 강점으로는 자연환경(56.7%), 관광자원(16%), 농축어업자원(13.1%) 등 순으로 꼽았고, 반대로 약점은 저출생 고령화(35%), 청년층 인구유출(29%), 지역발전 불균형(17%) 등으로 응답했다.

 주민들이 생각하는 서부경남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는 관광도시(30.3%), 환경도시(22.8%), 역사문화도시(16.8%)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부경남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지역발전의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거주 환경에 대한 긍정적 평가 이유로는 자연환경 우수(53.2%), 사회복지 혜택 우수(14.9%), 문화관광체육시설 풍부(10.3%) 등 순이었고, 아쉬운 점으로는 일자리 등 산업경제 기반 미흡(38.2%), 의료시설 미흡(26.1%), 문화관광체육시설 부족(12.1%) 순으로 응답했다.

 특이하게 문화관광체육시설은 긍정적과 부정적 대답에 모두 해당돼 지역민이 평소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부경남에 계속 거주 여부에 대해서는 66.1%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로 응답했다. ‘보통이다’는 25.5%, ‘그렇지 않다’ 8.4%였다. 긍정적 답변이 부정적 답변보다 8배나 많게 나온 것이다.

 서부지역 주민은 계속 지역에 거주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산업단지 조성 24.1%, 낙후지역 정비 22.1%, 문화관광체육시설 확충 19.1%, 대도시 접근성 향상 9.8% 순으로 대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도 안태명 서부균형발전국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작년말 마련한 서부경남 발전 전략에 적극적 반영했다”면서 “서부경남 지역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은 보완해 지역민의 삶의 만족도를 한층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연구원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서부경남 10개 시·군에 거주하는 주민 1100명을 대상으로 서부경남에 대한 인식, 거주환경 및 정책 만족도, 서부경남 미래상 등을 면접조사로 진행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