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의령군수가 최근 ‘여기자 성추행 혐의’로 검찰로부터 불구속 기소된데 대해 12일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내용으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오 군수는 입장문을 통해 “본 건은 제가 추진하는 의령 개혁을 반대하는 일부 세력의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에 불과한데, 검찰에서 야당 지자체장에 대해 불공정한 잣대를 적용한 결과라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고, 수긍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 화합하고 좋은 미래를 함께 꿈꾸는 도중에, 일부 반대 세력의 방해가 사법적 판단을 받아야 할 정도로까지 커져서 의령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악한 정치공작으로 현직 군수를 끌어내리겠다는 불순한 시도는 절대 성공할 수 없고, 사법부에서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면서 “불순한 시도를 일삼는 사람들에 대해서 우리 군민들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군수는 “재판이 신속히 진행된다면 이번 6월 지방선거 전에 저에 대한 무죄 판결이 내려질 것”라며 “그때까지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당당한 모습으로 군민 여러분에게 재신임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선을 목전에 두고 야당 탄압에 목을 맨 정권 및 검찰의 기소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창원지검 마산지청은 지난 10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오 군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오 군수는 지난해 6월 17일 의령군 한 식당에서 일부 출입기자들과 저녁모임을 하던 중 여성 기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