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경상남도교육청은 내달 11일까지 ‘2022년도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공모 신청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도내 면 소재 작은학교(초등학교) 및 인근 마을로, 내달 14일부터 현장 확인 및 심사를 거쳐 25일께 최종 3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학교와 마을에는 경남도, 시·군 및 교육청이 각각 15억원씩 총 45억원을 지원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는 임대주택 건립과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며 추가로 사업비도 투자한다.
사업을 신청하고자 하는 시·군은 해당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대상 마을과 작은학교(초등학교)를 선정 후 내달 11일까지 경상남도 통합교육추진단으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경남도는 지난 11일부터 4일간 희망한 8개 시·군을 대상으로 LH와 사전 설명회를 실시해 주요 내용들을 안내한 바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경상남도 통합교육추진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소멸 위기의 작은학교와 마을 간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경남도와 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간 협업으로 임대주택 건립, 빈집 정비,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지원뿐만 아니라 학교 교육환경 개선과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등을 추진한다.
2020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고성군-영오초, 남해군-상주초에는 현재 27가구, 93명이 이주했으며, 1가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2021년 사업 대상지인 의령군-대의초와 함양군-유림초는 2월 말 입주를 목표로 LH 임대주택 총 20호를 건립하고 있으며, 빈집 정비뿐만 아니라 통학로 정비 등 정주여건 개선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이경구 경남교육청 정책기획관은 “LH의 지속적인 사업 참여를 통해 안정적인 이주와 정착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남교육청은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과 공간혁신을 통해 찾아오는 작은학교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오종수 통합교육추진단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동참해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이주와 정착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2020년 전국 최초로 자치행정과 교육행정의 협업으로 시작한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이 올해에도 도내 지역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