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보수 단일화, 3월 말 결정

출마예정자 4명 단일화 동의…오는 24일 단일화 협약 예정

  • 입력 2022.01.20 17:11
  • 기자명 /문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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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보수·중도 진영 참석자들. 앞줄 왼쪽부터 최해범, 허기도, 김명용, 김상권 출마예정자.(사진=경남희망교육연대 제공)
▲ 경남도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보수·중도 진영 참석자들. 앞줄 왼쪽부터 최해범, 허기도, 김명용, 김상권 출마예정자.(사진=경남희망교육연대 제공)

 경남도교육감 선거가 최근 보수진영의 후보단일화 합의로 지역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경남희망교육연대와 (사)경남원로회 교육특별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김명용 창원대 교수, 김상권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 허기도 전 경남도의회 의장 등 출마 예정자가 3월 30일 단일화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출마 예정자들은 오는 24일 경남도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단일화 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여론조사 방식 등은 실무회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정하기로 했다.

 앞서 교육연대는 김명용 창원대 교수와 김상권 학교바로세우기 운동본부 대표가 이탈하면서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과 허기도 전 도의회 의장만이 단일화 협약을 체결해 2인 체제로 단일화를 추진했다. 

 그러나 큰 틀에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다시 4인 체제로 단일화를 추진케 됐다.

 이번에 치러지는 경남도교육감 선거가 사상 처음으로 진보와 보수 1대 1 도교육감 선거 구도가 완성된다면 재선 교육감의 수성, 또는 보수 후보 탈환이냐를 놓고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경남희망교육연대와 (사)경남원로회 교육특별위원회’와 상임대표단은 지난 19일 보수·중도 교육감 출마예정자 4인이 참석한 가운데 후보단일화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단일화에 참석하기로 한 교육감 출마예정자인 김명용 창원대 교수, 김상권 전 교육국장,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 허기도 전 경남도의회 의장 등 4인은 지난 17일 창원시 모처에서 모임을 가졌다”며 “이 자리에서 만장일치로 보수·중도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합의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하고 최종 단일화 시기는 3월 30일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4일 경남교총 강당, 또는 도교육청 중앙현관 계단에서 단일화 협약식에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기로 했다. 

 앞서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과 허기도 전 경남도의회의장이 1월 중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가, 나머지 출마예정자들이 모두 합류를 결정해 경남도교육감 선거는 재선 임기중인 박종훈 교육감과 보수 단일후보 간 1 대 1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들의 시나리오 대로 1대 1 구도가 형성된다면 어느쪽이 웃을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박 교육감은 아이톡톡을 통해 경남의 미래교육을 제대로 정착시키겠다는 복안을 내세우고 있다. 진보 진영 대표 인물인 그는 경남의 첫 진보 교육감인 데다 재선의 관록, 높은 인지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보수진영은 박 교육감의 3선 불출마 번복, 이념 편향 교육, 성적 하향화 등을 지적하며 3선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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