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보물초 대도시 경매시장 본격 출하

계통출하 상차식 개최…상품 판매망 다변화 도모
산지 경매 물량 조절·가격 안정화, 농업기반 확대

  • 입력 2022.01.24 17:36
  • 기자명 /배남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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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진행된 ‘2022 남해군 보물초 계통출하 상차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지난 21일 진행된 ‘2022 남해군 보물초 계통출하 상차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 21일 오전 새남해농협 신축 농산물집하장에서 ‘보물초 계통출하 상차식’이 열렸다고 24일 밝혔다.

 보물초 계통출하는 대도시 경매시장에 보물초를 직접 출하함으로써 판매망 다변화를 도모함은 물론, 산지 경매 물량 조절을 통한 가격 안정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보물초 계통출하 작목회(대표 박동귀) 회원 농업인들과 새남해농협이 주최했으며, 장충남 남해군수와 이주홍 군의장, 류경완 도의원 및 군의원들이 참석했다.

 새남해농협 류성식 조합장은 “지난해 남해군 행정의 ‘시금치 유통개선 시범사업’에 힘입어 서울이나 대전 등 관외 경매시장에 출하하는 농가들이 생긴 계기로 대도시 직접 출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새남해농협이 주축이 돼 현재 약 80농가가 참여하는 계통출하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군에서는 14일 ‘보물초 계통출하 작목회’가 새롭게 결성된 바 있다.

 장충남 군수는 “올해처럼 기상 여건이 좋아 많이 생산된 시금치는 모두 산지 경매에 의존하지 말고, 서울이나 대전과 같은 대도시에 직접 출하하는 계통출하와 직거래를 더 많이 늘려야 산지경매 물량을 해소하면서 산지경매 가격도 안정돼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자리에 있는 농업인, 새남해농협 여러분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매우 반갑고 감사하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일정 부분 출하물량을 관외 대도시 소비시장으로 돌리고, 이를 전문하는 농업인단체와 농협이 적극적으로 힘을 합친다면 남해군 시금치 농업기반은 더욱 안정적이고 튼튼하게 유지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 남해군 시금치는 864ha 면적에 4204농가가 재배하는 중요한 소득작목이다.

 비록 지난해(914ha/4334농가)에 비해 재배면적은 6%, 농가도 4% 감소했지만, 작황이 좋아 생산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14% 정도 늘어 예년보다 더 많이 산지경매로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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