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의령지역 명산 자굴산과 한우산을 지키자

  • 입력 2022.03.07 12:05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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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한파가 지나고 경칩에 들어서니 따스한 봄기운을 느끼게 된다.

 봄꽃 구경과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기대하며 코로나로 지쳐있는 심신을 달래려 산으로 들로 나들이에 부풀어 있기도 하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봄이 다가옴을 즐기면서도 걱정도 함께하게 된다.

 바로 산불 때문이다. 산행과 나들이가 많아지면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이 많아지고 자칫 산불이 나면 아직 가시지 않은 된바람과 샛바람이 섞여 피해 확산이 불 보듯 뻔하다.

 우리 지역에도 등산객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생각된다. 

 자굴산! 한우산!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보았거나 산행을 해봤을 정도로 의령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산이 있기 때문이다.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은 실화다.

 담뱃불 부주의, 논두렁 밭두렁 태우기, 논밭 부산물 소각 등 대부분이 사람들의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이 문제다.

 즉, 우리가 조금만 조심하면 산불을 막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등산객들은 성냥, 라이터 등 화기를 가지고 입산하지 말고 취사를 하는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 논밭두렁 소각과 쓰레기 소각은 정해진 절차를 따라야 한다. 특히 산에 밀접해 있는 마을에서의 화기 취급은 주민들의 엄격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지역에는 최근 3달 동안 의령군에 강우량이 읍·면별 평균 4㎜밖에 오지 않았다. 대기가 건조하고 나뭇잎은 말라 화약과도 같다. 조그마한 불씨만 있어도 쉽게 불이 난다.

 지난 2월 28일 합천 율곡면에서 산불이 시작돼 고령 쌍림면까지 확대돼 약 675ha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고, 우리 의령지역에도 올해 들어 설날 전, 후로 산불이 2건이나 발생했다. 

 숲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숲을 가꾸는 것이 얼마나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도 우리가 모두 알고 있다.

 우리 모두 산불 예방을 철저히해 아름다운 강산을 만들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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