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박명종 마산합포구청장, ‘젊은 도시’ 변화 기틀 다졌다

박명종 마산합포구청장, 소통·피부에 닿는 변화 집중
“창원대전환의 서막, 주인공은 마산합포구” 목표로 행정력 결집

  • 입력 2022.03.24 17:49
  • 수정 2022.03.24 18:30
  • 기자명 /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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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박명종 마산합포구청장. 박명종 구청장은 취임과 함께 “확실한 변화가 있는 젊은 마산합포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창원시 박명종 마산합포구청장. 박명종 구청장은 취임과 함께 “확실한 변화가 있는 젊은 마산합포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창원시 박명종 마산합포구청장은 지난 1월 13일 “확실한 변화가 있는 젊은 마산합포구를 만들겠다”며 취임 포부를 밝혔다.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구정을 펼쳐 시대적 전환기에 합리적으로 대응하고 올드하다고 인식되는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겠다고 박 구청장은 약속했다.

 이러한 변화의 기틀을 다져온 마산합포구의 지난 발자취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 명확한 목표와 소신 담은 2022 구정운영방향 설정 

 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한 그 첫걸음으로 구정운영방향을 새롭게 설정했다. ‘명확한 목표와 소신이 있어야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박 구청장의 행정 철학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구정 목표는 ‘창원 대전환의 서막, 주인공은 마산합포구’로 정했다.

 특례시 출범으로 시작된 창원 대변혁의 흐름에 부응하는 한편, 마산합포구가 그 중심에서 확실한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이끄는 합포 ▲통하는 합포 ▲ 잘생긴 합포 ▲ 참신한 합포 등 4대 중점과제를 정하고 12개의 세부 전략을 추진한다. 

 ◆ ‘통(通)하는 합포’ 구현 위한 현장행정 강화

 현장행정의 깊이와 범위, 방향에서도 남다름을 보여주고 있다.

 박 구청장은 “집무실보다 현장을 일터라고 생각한다”고 종종 말한다.

 취임 후 단 하루도 현장 방문을 거른적이 없다. 취임식을 대신해 현장을 찾았다. 방문한 곳만 150곳이 넘는다. 주요현안사업장 77곳, 코로나 방역 현장 15곳, 동절기·해빙기 안전 시설점검 10곳, 유관기관 23곳, 도서지역을 비롯한 민원 현장 35곳 등 관내 구석구석을 누볐다.

 특히 지난 2월 25일 진전면 근곡리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때는 진화요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또한 ▲한일비치맨션 방음벽 설치공사 ▲ 현동로 재포장 공사 ▲임항선 그린웨이 명품길 조성사업 등 상생발전특별회계 지원사업(10곳) 현장점검 자리에선 상반기 내 신속 추진과 중대재해법 철저 준수를 주문했다. SCL지역아동센터와 같은 아동복지시설 등 방역 취약 우려시설을 방문해선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 대응을 당부했다. 

 박 구청장은 경제분야 소통전문가답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찾아 현장간담회를 이어나가고 있다. 

 박 구청장은 ▲마산어시장 ▲마산수산시장 ▲부림시장 ▲부림지하상가 ▲수남시장 등을 방문해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소상공인 지원정책과 관련한 정보 전달과 함께 애로사항 청취 시간을 가졌다. 

 현장행정의 질(質)적 변화가 특히 눈이 띈다.

 마산합포구는 ‘2022년 주민 불편지도’를 만들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 상식을 뒤집는 역발상 정책이다. 

 주민들이 오랜기간 겪어온 불편사항을 면·동별로 파악했다. 이렇게 수렴한 주민불편사항은 ▲환경 분야 8건(빈집 환경정비 등) ▲교통 분야 9건(과속 카메라 설치 등) ▲건설 분야 8건(안전시설 보강 등) ▲산림 분야 5건(가로수 이식 등) 등 총 5개 분야에 33건이다.

 불편지도는 이러한 불편사항들을 지도화한 것이다. 마산합포구는 지난 18일 월영동을 출발점으로 현장행정에 시동을 걸었다.

 현장행정에는 구청장, 부서장, 면·동장, 유관기관, 주민 등이 참여해 불편 해소라는 하나의 목표를 두고 입체적이고 다각적으로 문제를 들여다본다. 현장행정 뒤에는 피드백 연석회의를 열어 해결책을 마련한다. 

 

 ◆ 확실한 변화 이끄는 소통·책임행정 

 1부서 1약속제는 ‘책임지는 행정’을 표방하는 마산합포구의 대표 신규 정책이다.
 부서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내부에서 계약을 체결하던 기존 방식의 틀을 깨고 주민과 약속을 고민·설정하고 주민과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평가도 주민에게 받는다.

 그런만큼 ▲지방세 환급금 지급률 97%이상 달성 ▲진전면 3대 묵은 현안 타파 ▲저탄소 생활실천 프로그램 신규 참여율 10% 향상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약속들이 설정될 수 있었다.

 전 부서는 올 한해 26개의 약속 이행을 통해 지역의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마산합포구는 지방재정 신속집행도 서두르고 있다. 목표율은 70%, 목표액은 194억6700만원이다. 시에서 설정한 목표보다 4% 높게 잡았다.

 신속집행 보고회도 예년보다 1개월 앞당겨 개최하며 지난해 부진 사유에 대한 분석과 함께 디테일한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박 구청장이 간부회의 석상에서 “지역 경기가 많이 어려운 만큼 지역 내 경제 선순환을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신속한 예산 집행이 경기 회복 마중물이자 마산합포구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부서에서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달라”고 강조하는 등 마산합포구는 상반기 신속 집행 목표 달성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마산합포구는 시정 홍보에도 전념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구청장의 가장 큰 역할은 시에서 마련한 정책들이 잘 운영되도록 기름칠을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민들의 공감을 얻는데 집중해야한다”고 밝히며 소통행정을 강조했다.

 이에 마산합포구는 특례시, 현대미술관, 마산해양신도시 등 이슈별로 성격에 맞는 홍보 방향을 설정하고 디테일한 전략으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젊고 잘생긴 도시 만들기 

 마산합포구는 도시 이미지 개선을 또 다른 구정 방향의 큰 축으로 삼고 있다. 도시의 이미지가 도시의 브랜드이자 가치이며 이는 곧 사람을 불러모을 수 있는 요소가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마산합포구는 지역의 혁신 인프라를 활성화시키고 도시 가꾸기를 통해 ‘젊고 잘생긴 마산합포구’로 도시 이미지 리브랜딩에 나선다.

 우선 서항친수공간과 월영광장의 활용 가치를 높인다.

 이를 위해 음악공연, 전시회, 경남대 연계 이벤트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지역 주민의 공간 활용 문턱도 낮춰 주민자치프로그램 공연, 벼룩시장 등의 장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끔 할 방침이다. 일정 및 행사 규모 등 세부계획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구체화할 계획이다.

 작은 변화도 곳곳에 채워넣는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서원곡 입구, 경동메르빌A 담벽 등 벽화 거리 5곳을 조성하고 진전천변 산책길, 현동 우산천 힐링감성 산책로 등 마을 정원 9곳을 만든다.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불법쓰레기, 불법주정차, 불법광고물 등 3대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처한다. 

 지역 청년 임차인의 전세 사기 예방을 위한 청년 임차인 멘토의 집 운영, 어르신대상 대형폐기물 배출을 지원하는 내려드림팀 운영 등 마산합포구만의 생활밀착사업을 통해 ‘참신한 합포’도 구현해 나가고 있다.

 박명종 마산합포구청장은 “지금까지는 마산합포구의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면 올해 남은 기간은 구민들이 만족할 만한 결실들을 이뤄내 확연히 달라진 마산합포구를 만들겠다”며 “460여 명의 마산합포구 직원들과 함께 명확한 목표와 소신을 갖고 최선을 다해 구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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