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특집] 경남, 코로나 딛고 국제 스포츠대회 유치 ‘기지개’

문체부 주관 공모사업 선정
3개 대회 3억6000만원 확보
창원서 월드컵사격대회 진행
장애인사격월드컵 유치 시동
진주, 첫 공식 국제대회 연다
2023 아시아역도선수권 개최

  • 입력 2022.04.04 17:26
  • 수정 2022.04.04 17:32
  • 기자명 /박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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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3개 대회가 ‘2022년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 경남도 3개 대회가 ‘2022년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020년부터 국내를 강타한 코로나19로 각종 체육대회 및 전국대회가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경남도는 지난해 잇따른 국제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대회 개최뿐만 아니라 공모사업 선정, 협약 체결 등 성과를 내고 있다.

 ◆道, ‘2022년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공모사업’ 3개 대회 선정

 경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2년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공모사업’에서 3개 대회가 선정돼 총 3억6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회는 창원시의 ‘2022 ISSF 창원 월드컵사격대회’(국비 1억500만원), 통영시의 ‘제16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국비 1억3000만원), 사천시의 ‘국제농구연맹 3대3 챌린지 인 사천 2022’(국비 8000만원)이다.

 창원시 ‘2022 ISSF 창원 월드컵사격대회’는 국제사격연맹(ISSF)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사격대회로,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오는 7월 9일부터 22일까지 14일간 개최된다.

 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되는 이번 대회는 차기 올림픽을 대비해 국내선수들의 국제경기 경험을 제공하고, 대한민국 사격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통영시 ‘제16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는 통영 도남항 및 한산해역 일원에서 11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열린다.

 중국 차이나컵, 태국 킹스컵에 이어 ‘아시아 3대 요트대회’로 불리며 우수 요트선수를 양성하고, 남해안 해양관광문화를 선도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천 ‘국제농구연맹 3대3 챌린지 인 사천 2022’(FIBA 3×3 Challenger in Sacheon 2022) 대회는 올해 신규 선정된 3대 3 농구대회로, 삼천포대교공원에서 7~8월 중 3일간 진행된다.

 공모로 선정된 해당 대회는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국제대회다.

◆창원시, 세계장애인사격위원회 ‘2022 장애인사격 월드컵대회’ 유치 성공

 창원시는 지난해 10월 20일 세계장애인사격위원회가 주최하는 국제사격대회인 ‘2022 장애인사격 월드컵대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계장애인사격위원회는 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 개최지를 창원시로 선정했으며,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승인을 거쳐 창원시 개최가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사격시설보유와 다수의 국제사격대회 개최 경험이 이번 선정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이번 대회 유치로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ISSF 월드컵사격대회’와 함께 올해 2개의 국제사격대회를 개최한다.

 장기간의 코로나19로 침체된 스포츠산업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창원국제사격장.
▲ 창원국제사격장.

 

 

▲ ‘2021 통영 WT 트라이애슬론 월드컵 대회’ 엘리트 경기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2021 통영 WT 트라이애슬론 월드컵 대회’ 엘리트 경기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통영서 열린 ‘2021 통영 WT 트라이애슬론 월드컵 대회’

 통영시는 지난해 10월 30일 ‘2021 통영 WT 트라이애슬론 월드컵 대회’를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 일원에서 개최했다.

 또한 이번 대회 중 비인기 종목인 트라이애슬론 국제대회를 20년 가까이 진행해온 통영시의 우수사례를 견학하기 위해 대한체육회에서는 ‘국제대회 옵저버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대한체육회에서는 감사의 의미로 통영시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 진주시가 지난해 8월 12일 오후 대한역도연맹과 ‘2023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진주시가 지난해 8월 12일 오후 대한역도연맹과 ‘2023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주, 사상 첫 스포츠 공식 국제대회 연다…‘스포츠 도시’ 발돋움 기대

 진주시는 사상 처음으로 스포츠 공식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해 10월 7일 오는 2023년 10월 열리는 ‘2023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대회 유치로 사상 첫 스포츠 공식 국제대회를 치르게 됨으로써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진주남강유등축제와 같이 개최되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얻어 전 세계에 유등 축제를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대회를 위해 대한역도연맹과 앞서 8월 12일 업무협약을 맺고, 관계자와 긴밀하게 접촉해 왔으며 대회 유치 의지를 강하게 피력해 왔다.

 이번 대회 유치는 이 같은 시의 열정으로 얻어낸 쾌거로, 유치과정에서 보여준 상호 협력체제에서 대회 개최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아시아역도연맹 주최로 진주에서 개최될 2023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는 2023년 10월 중 12일간 열릴 예정이다.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되는 중요한 대회로, 해외 47개국 총 2000여 명의 선수 및 임원과 국내 관계자 등 1만여 명이 참여한다.

 특히, 북한선수들의 출전이 예상돼 스포츠를 통한 남북 화해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 ‘2022 오픈워터스위밍 국제대회 파견 선발대회’ 경기 모습.
▲ ‘2022 오픈워터스위밍 국제대회 파견 선발대회’ 경기 모습.

 ◆고성군, ‘2022 오픈워터스위밍 국제대회 파견 선발대회’

 고성군에서는 지난해 10월 19일 국제대회 파견 선발대회가 열렸다.

 최종 선발된 선수는 올해 개최되는 국제대회에 오픈워터스위밍 종목 국가대표로 나선다.

 ◆밀양시, ‘밀양 원천요넥스코리아주니어오픈 배드민턴선수권 국제대회’ 개최 협약 체결

 밀양시는 대한배드민턴협회, 경남도 배드민턴협회와 ‘밀양 원천요넥스코리아주니어오픈 배드민턴선수권 국제대회 개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승인한 국내 최고의 국제 주니어 배드민턴 대회로, 11세부터 19세까지의 세계 각국의 배드민턴 유망주들이 모여 실력을 겨룬다.

 지난해 협약식에서 코리아주니어 국제대회를 2023년까지 3년간 시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상호 합의했으며, 세부 내용을 확정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탄 속에서도 경남도는 이와 같은 국제대회 관련 성과를 거뒀다.

 향후 나아진 상황에서 대회 유치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며, 스포츠 1번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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