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감동 ‘CGV고성’, 추억을 쌓다

개관 1년 6개월…2만3000여 명에게 감동 전해
영화관 없던 고성에 새로운 여가문화 중심 ‘우뚝’

  • 입력 2022.04.20 15:07
  • 수정 2022.04.20 15:08
  • 기자명 /김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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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렴한 관람료와 안정적인 서비스로 지역 문화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한 ‘CGV고성’
▲ 저렴한 관람료와 안정적인 서비스로 지역 문화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한 ‘CGV고성’

 고성군 ‘CGV고성’이 저렴한 관람료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며 지역 문화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CGV고성, 개관

 영화관이 하나도 없던 고성의 군민들은 영화관람을 위해서는 인근 진주나 창원, 통영 등으로 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고성군은 이런 군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의 문화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0월 8일, 총 116석, 2개 상영관과 매점, 휴게공간을 갖춘 영화관을 개관했다.

 특히 군은 영화관을 개관하면서 위탁운영으로 운영이 불안정했던 다른 지자체와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직접 영화관을 운영하면서 안정성을 도모했다.

 여기다 대형 영화사인 ㈜CJ CGV와 시스템 운영 지원, 운영인력 교육, 예매 영화배급 등에 대한 협약을 맺고 이를 통해 최신 영화가 개봉되는 날에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GV 고성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6일간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개관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좌석 수를 절반으로 줄여 운영했지만 지난해 말까지 총 3921편의 영화를 상영해 2만3287명이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군민들에게 사랑받는 여가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다.

 ◆ CGV고성만의 다양한 혜택

 CGV고성의 영화 관람료는 6000원으로 다른 지역의 일반 영화관의 가격보다 저렴하며,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의 관람료는 5000원이다.

 특히 군은 지난해 11월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 지원사업에 선정돼 관객 1000여 명이 단돈 1000원에 영화를 관람하는 ‘모든 요일 1000원 영화관람’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한, 영화관 세입 확보를 위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시행하는 ‘중소영화관 특별기획전 지원사업’에 지원해 1685만 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이런 행정의 노력으로 많은 군민이 영화관에서 관람하며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어 호응을 얻기도 했다.

 ◆ 다양한 문화 콘텐츠 제공

 군은 CGV고성과 연계해 군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오고 있다.

 교육청소년과에서는 CGV고성 개관 1주년을 맞아 지난해 10월 매주 토요일 4주간 무료 영화특강으로 ‘두근두근 영화학교’를 운영했다.

 두근두근 영화학교는 영화의 문화적·교육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영화 무료 관람 후 30분간 CGV 파견 강사로부터 영화와 연계한 주제와 직업에 대한 특강을 함께 진행했다.

 이어 12월에는 연말을 맞이해 무료 영화 이벤트를 통해 ‘무녀도’ 안재훈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뮤지컬 애니메이션인 ‘무녀도’는 제44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참여자들은 영화를 관람하고 안재훈 감독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작지만 큰 행복과 추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문화관광과에서는 문화로 군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사람이 행복한 지역 고성을 만들기 위한 문화마사지 행사의 일환으로 군민의 문화예술 감성지수 향상을 위해 우리 동네 영화 보는 날 ‘영화관 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영화관 나들이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평소 영화관람이 어려운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해 읍면 신청을 통해 최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아름다운 추억을 쌓는 군민 영화관으로 거듭

 CGV고성은 그동안 지역에 영화관이 없어 다른 지역까지 영화를 보러 다니던 군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고, 군민들의 문화 혜택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일상 속에서 가장 쉽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영화관이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많은 군민이 영화를 통해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도 쌓으면서 문화적 갈증을 해소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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