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언어로 알리는 ‘새마을부녀회장 정행길’

국난극복 금 모으기 운동 발의 등 활동상 담아
외국어판 출간…해외 새마을운동 교재 활용 예정

  • 입력 2022.04.24 14:41
  • 기자명 /김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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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운동중앙회는 경상국립대학교(GNU) 동문이자 IMF 경제위기 때 국난극복 금 모으기 운동을 발의한 정행길(81) 전 새마을부녀회 중앙회장의 활동 내용을 담은 ‘다시 만나고 싶은 새마을부녀회장 정행길’을 발간했다.

 새마을중앙회는 이 책을 지난 2월 한국어로 출간한 데 이어 3월에는 영어와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3개 대표 외국어로 간행했다.

 3개 외국어판은 제3세계 국가에서 추진되는 지역발전 운동이나 이들 국가에서 우리나라 새마을운동을 배우러 오는 지도자들을 교육할 때 교재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행길 전 새마을부녀회 중앙회장은 지난 1997년 국가부도의 외환위기를 맞았을 때 국난극복에 동참하자며 금 모으기 운동을 발의했고 이에 전국 새마을 조직이 동참했다.

 또한 전국 언론이 주목해 보도함으로써 국민의 폭발적 참여로 이어져 큰 성과를 이뤘으며 무엇보다 국가 위기에 국민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당시 해외 언론에서도 정부와 국민이 함께 국가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한편 정행길 회장은 경상국립대 농가정학과 59학번이다. 1988년부터 1999년까지 11년간 새마을부녀회 중앙회장을 역임했다. 2007년 7월 제1회 경남도 여성상을 수상했으며(당시 여성폭력방지 도협의회장) 2008년 아동·여성보호경남도연대회장과 2009년 11월 전국 광역단체 최초로 창립한 경남도 여성인권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당시 내일을 여는 집 관장).

 한편 정행길 회장과 함께 활동하는 지역의 NGO 진주포럼(공동대표 조경련)의 발의로 (사)남명사랑(상임대표 김영기), 네팔진주학교(공동대표 목정도), 이성자미술관후원회(상임대표 권순기), 사회복지법인 한울타리(전 이사장 송태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축하모임을 4월 22일 오후 3시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본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 축하모임에서는 ‘나의 새마을활동과 국난극복 금 모으기 운동’이라는 제목으로 정행길 회장의 활동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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