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극단 정기공연, 관객 웃고 울려

세 남자의 눈물과 웃음 삶의 진정한 의미 찾는 여정 그려 감동 전해
관객들 호평 이어져

  • 입력 2022.04.25 15:43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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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립극단은 올해 첫 정기공연인 ‘눈물지니 웃음피고’를 관객들의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눈물지니 웃음피고’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0분을 시작으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3일간 총 4차례 공연을 선보였다.

 경남도립예술단은 지난 2020년에 창단돼 연극 ‘토지Ⅰ’을 시작으로 ‘토지Ⅱ’, ‘너의 곁에 있을게’ 등 정기공연을 선보이며 도민의 문화 향유권 향상에 노력해왔다.

 특히 창단작품 ‘토지Ⅰ’은 부산국제연극제 폐막 공연을 진행했고 공립예술단 최초로 서울 예술의전당에 초청받은 영예를 안았다.

 경남도립극단 박장렬 예술감독이 작·연출을 맡은 ‘눈물지니 웃음피고’는 선원에서 수행 중인 세 남자의 눈물과 웃음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여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각자가 하고 싶은 바를 위해 살아가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인 선원에서 다양한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며 깨달음을 얻는 등장인물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인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연극의 부제인 차창룡 시인의 ‘나무물고기’, 류시화 시인의 ‘사물들은 저마다 내게 안부를 묻는다’, 박장렬 예술감독의 ‘그 눈가시가’가 무대 위에서 표현돼 등장인물의 감정과 심상을 전달했다.

 박장렬 감독은 “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꾸준한 성원에 늘 감사드린다”며 “‘눈물지니 웃음피고’가 웃고 울면서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삶을 떠올리는 귀한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4일 오후 3시 공연에는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강동옥 문화예술회관장, 박성재 문화관광체육국장 등 공연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연을 관람하고 단원들을 격려했다.

 하 권한대행은 “공연 준비에 힘써주신 박장렬 예술감독과 단원, 공연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며 “도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지역 문화예술을 이끌어가는 경남도립예술단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도립극단은 정기공연의 감동을 도내 순회공연으로 이어간다. 오는 5월 12일 오후 7시 30분 거창문화센터를 시작으로 20일 오후 7시 함양문화예술회관, 6월 9일 오후 7시 창녕문화예술회관, 7월 6일 오후 7시 김해서부문화센터에 도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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