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사건으로 얼룩진 고교야구 주말리그전

아웃·파울 논란으로 학부모 간 폭행사건 발생
제보자 “학생들 미래 생각해 짚고 넘어가야”
승인2022.04.26l수정2022.04.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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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진해야구장에서 개최된 창원공고 대 합천야로BC 2022 고교야구주말리그전(사진 제공=학부모).

 2022년 고교야구주말리그전이 학부모의 불미스런 폭행사건으로 얼룩져 논란에 중심에 서 있다.

 지난 24일 전반기 경상권A 시합이 진해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 말 합천야로BC 선수의 1루수 앞 땅볼을 1루 수비수가 터치아웃을 시키자 1루 심판이 파울 선언한 것이 문제의 발단으로 상대팀 창원공고 학부모측의 반발이 거셌다.

 이어서 공수 교대 후 창원공고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타자가 타석에 섰고 또 다시 데드볼로 문제가 터졌다. 창원공고는 데드볼로 1루로 진출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고 경기는 6대 4로 합천야로BC의 승리로 끝났다.

 해당 사건을 대한소프트볼협회 신문고에 게재한 제보자 A씨는 “8회 사건부터 분위기는 좋지 않았고 반전을 노리는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었다”며 “고교야구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보자 A씨는 “경기 종료 후 창원공고 학부모 한 분이 경남야구소프트볼협회장에게 심판 판정에 대한 재발 방지 차원에서 얘기를 나누는 도중 상대방 합천야로BC팀 학부모가 갑자기 나타나 폭행을 저질렀다”며 “폭행을 한 그 학부모는 술 냄새가 많이 났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에 대해 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경남야구소프트볼협회 협회장은 “학부모끼리 발생한 일을 우리 협회에서 관여할 건 아니다”며 “두 분 다 모르는 분이다. 우리 협회하고는 아무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제가 봤을 때는 특별한 문제도 아닌데, 심판장과 심판들이 다 있고 어필을 하더라도 감독과 코치가 있고 심판들도 다 있는데 학부모가 하면 안 된다”며 “저도 협회장이지만 저도 관여 안한다. 우리 협회는 사고가 없는지 지켜볼 뿐이다”고 일축했다. 

 이에 합천야로고등학교 교장은 “전날 경남교육청 장학관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그래서 알았다”며 “야구 감독을 불러 이야기를 해봤는데 ‘상대편 측 학부모가 관중석에 있다가 심판에게 항의를 했고, 술 냄새는 전날 조금 마셨는데 냄새는 조금 났었다. 또 학생들은 다 경기장을 빠져 나온 후에 일어났고,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등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학교장은 앞으로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줬고 부모가 아이들한테 모범이 되고 앞으로는 재발 방지 차원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폭행 당한 학부모는 “승복은 한다. 그렇지만 승패를 떠나 미래 학생들의 장래를 생각해서 일어나지 말아야 될 상황은 맞지 않느냐”며 “재발 방치 차원에서라도 짚고 넘어 가야된다. 이에 대해 경남야구협회 측은 어떠한 내용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문동주기자  moon@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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