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 정신 되새긴 의병문화의 달 성료

의령 곳곳 문화의 장으로 변신

  • 입력 2022.05.03 16:23
  • 기자명 /배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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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군은 4월 의병문화의 달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의병문화의 달’은 4달 한 달 동안 의령서동생활공원 일원에서 운영됐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특정기간에 한 장소에 집중되는 의령 홍의장군축제를 취소하고, ‘의병문화의 달’로 운영하게 된 이번 행사는 서동생활공원과 의병탑, 충익사, 의병박물관으로 장소를 분산하고 기간도 한 달로 늘려 행사를 추진했다.

 이번 행사는 3년간 취소된 의령홍의장군축제를 기억하며 의병정신을 되새기고,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에게 지역문화공연을 통해 일상을 회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운영했다.

 의병탑 점등식을 시작으로 의병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곽재우장군 유물 진품전을 비롯해 충익사·의병박물관 야간개방, 구한말 의병특별전시와 의병활동 유등을 설치해 의병정신을 다시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서동생활공원 의병문화마당은 주간에는 소소한 지역문화공연과 전통문화행사와 함께 텐트와 캠핑의자 테이블 등을 무료로 대여하는 힐링쉼터로, 야간에는 한지등, 빛터널 등의 경관조명과 의병활동 유등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신했다.

 영화 말모이의 주인공인 고루 이극로 선생 배움의 길 걷기체험과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초대회장이 거닐었던 부자길 걷기 100회 기념행사를 통해 의령의 역사적 인물이 걸었던 공간을 같이하며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의병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전시행사와 더불어 16일~17일 박물관에서는 의병체험관을 운영해 마술공연과 함께 투구 및 가야토기 만들기, 장군복 체험을 제공하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4월 22일에는 충익사에서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망우당 곽재우 장군과 휘하 17장군 및 수많은 의병들의 숭고한 호국 충절을 기리는 추모제향을 18장군후손과 군민들과 봉행했다. 

 이어 지난달 23일에는 큰별 최태성 선생님과 의령에서 만나는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마다 보여준 의령의 저력과 역사적인 인물들의 활약 전하는 ‘의령 역사이야기’를 개최해 큰 감동을 줬다.

 특히 이번 문화의 달을 통해 코로나19로 활동 공간이 줄어둔 지역 문화예술인에게는 공연기회와 전시공간을 제공해 침체됐던 예술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거뒀다. 

 한편, 군에서는 의병문화의 달 행사기간 서동생활공원을 찾은 군민들과 방문객의 호응이 좋은 의병문화마당은 가정의 달을 맞이해 오는 8일까지 연장 운영하며 어린이날 행사와 어버이날 주말공연을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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