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재정자립도 끌어올릴 경남지사 선거

박완수 “많은 행정 경험
…경남 새 성장사 쓰겠다”
양문석 “김두관·김경수,
닦은 길 거침없이 달릴 것”
박완수 60.8%, 양문석 19.4%

  • 입력 2022.05.08 17:16
  • 수정 2022.05.08 17:19
  • 기자명 /6·1지방선거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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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지사 후보 적합도.
▲ 경남도지사 후보 적합도.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도지사에 출마하는 각 정당 후보들이 확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전 통영고성위원장, 국민의힘 박완수 국회의원(창원의창), 정의당 여영국 당대표, 무소속 최진석 ㈜두손인터내셔널 대표로 경남도지사 선거에 돌입하게 됐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지방선거 하루 전날 이뤄진 하노이3자회담(한국 문재인 대통령, 미국 트럼프 대통령,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영향으로 여당인 민주당이 전국 지방선거를 싹쓸이 하다시피 한 바 있다.

 민주당은 경남지사를 포함한 18개 단체장 중 남해안 벨트라고 칭하는 경남 인구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7개 단체장에 승리하면서 야당은 참패했고, 경남도의회 또한 여당인 민주당이 압승하는 결과를 낳았었다.

 당시 김경수 후보는 도지사 선거에 승리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상처뿐인 영광만 안고서 경남도민에게 많은 실망감을 줬다.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위한 댓글 조작 킹크랩(일명 드루킹)사건의 주범으로 도지사직 취임 1년도 되지 않아 법원의 1심판결 과정에 법정구속과 보석, 그리고 대법원에 의한 형의 확정으로 재구속 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경남도 행정은 지사가 없는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5월 10일 윤석열 당선자가 21대 대통령에 취임하고 20일 만에 여야가 바뀐 상황에서 치러지는 6·1지방선거는 지난 3일 민주당에서 표결로 밀어 부친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법안에 대한 영향이 선거에 어떤 결과가 미치게 될지도 관심 사항이다.

 민주당 양문석 경남지사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자의 경남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고,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 경남선대위 상임 본부장을 맡아 왔으며,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위원, 한국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 민주당 도당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양문석 예비후보는 지난 2일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김두관이 길을 열고, 김경수가 길을 닦은 경남도, 이제 제가 그 길 위에서 거침없이 달리겠다”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는 창원통합시 시장과 인천공사 사장, 재선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을 거치면서 이번 도지사를 준비해왔다.

 박완수 예비후보는 “누구보다 많은 행정 경험, 경남 새로운 성장사 쓰겠다”는 청사진을 펼치면서 남해안 관광지도를 바꿀 섬연결 해안도로인 ‘아일랜드 하이웨이’와 마산을 연계하기 위해 구산~거제를 연결하는 국도 5호선의 조기 착공과 해양신도시와 구산관광해양단지를 묶어 국제해양관광단지 콤플렉스를 추진하고, 로봇랜드 활성화와 신성장 동력인 로봇산업을 장기적으로 육성하고, 자유무역지역 고도화를 위해 해외 기업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경남 전역을 아무러는 지역별 공약을 발표하면서 경남의 18개 지방자치단체장 석권을 위한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이다.

 지난 5월 5일 경남연합일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전문기관 PNR(피플네트웍스 리서치)에 의뢰해 경남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27명에게 6·1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와 관련한 설문을 조사했다.

 6월 1일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인물들 중 누구를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박완수 60.8%,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19.4%, 정의당 여영국 4.9%, 기타 4.7%, 없다 6.5%, 잘 모름 3.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60.7%, 더불어민주당 22.7%, 정의당 2.9%, 기타정당 3.7%, 지지정당 없음 9.1%, 잘 모르겠다 0.9%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약 3배에 가까운 차이로 뒤처지는 것은 지난 5월 3일 민주당이 의석 우세를 몰아 표결로 밀어 부친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법안에 대한 영향이 이번 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대통령으로 선출된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 후 국정 수행을 어느 정도로 잘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긍정평가 65.8%(매우 잘 할 것이다 41.4%, 잘할 것이다 24.4%), 부정평가 30.5%(매우 잘못할 것이다 19.4%, 잘못할 것이다 11.0%), 잘모르겠다 3.7%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27명(응답율 7.7%)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80%, 유선전화RDD 20% 자동응답 조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조사의뢰자 : 경남연합일보, 미래한국연구소
▲ 선거여론조사기관 : PNR ㈜피플네트웍스 리서치
▲ 조사일시 : 2022년 5월 5일
▲ 조사 지역 대상 및 표본의 크기 : 경상남도 만 18세이상 남녀 1,027명 
▲피조사자선정방법 및 조사방법 : 휴대전화 가상번호 80%, 유선전화RDD 20% 자동응답전화조사
▲ 응답률 : 7.7%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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