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훈 애국지사추모회(회장 박영복)는 창원시 의창구 북면 소재 김진훈 애국지사 묘역에서 유족 및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충원 이장 기념 추모행사를 거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진훈 애국지사는 1924년 북면 하천리 대촌마을 출생으로 1944년 일제의 군 탄약고 폭파를 계획하고 시도하던 중 일본 경찰에 체포돼 조국 광복을 두 달 앞둔 1945년 6월 고문 후유증으로 순국했다. 이후 1982년 ‘대통령 표창’에 추서, 191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으며, 현재 창원시 의창구 북면 하천리 331번지에 묘소가 있다.
김진훈 애국지사 추모행사는 조국 광복을 위해 투쟁하신 지사를 추모하고 나라사랑 정신의 계승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1989년 ‘김진훈 애국지사 추모회’를 결성해 이듬해인 1990년부터 매년 광복절에 지사를 추모하는 제례를 지낸 것에서 시작됐다.
이날 추모행사는 분향 및 헌화, 추모사, 식가제창(봉선화노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박영복 추모회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김진훈 애국지사의 숭고한 애국충절과 독립 정신을 받들고, 마음에 새기는 것은 이 땅에 사는 우리들이 해야 할 책무”라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 이후 김진훈 애국지사는 대전 현충원으로 영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