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합포구, 대전환의 서막 이끈다

젊고 활기찬 도시 이미지 리브랜딩 나서
정주 여건 개선으로 삶의 질 개선하고 활력 높여

  • 입력 2022.05.10 18:20
  • 수정 2022.05.10 18:22
  • 기자명 /문동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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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영동 주민불편사항 현장행정
▲ 월영동 주민불편사항 현장행정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구청장 박명종)의 올해 구정목표는 ‘창원대전환의 서막, 주인공은 마산합포구’이다.

 마산합포구는 여느 해보다 확실한 변화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통하는 합포 ▲잘생긴 합포 ▲이끄는 합포 ▲참신한 합포 등 4대 중점과제를 설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통(通)하는 합포 : 현장행정 기반 주민과의 소통·공감 강화

 박명종 마산합포구청장은 “주민들의 작은 불편의 목소리도 크게 듣는 행정을 펼쳐달라”며 주민과의 소통과 현장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대변하듯 마산합포구는 주민불편지도를 제작해 입체적인 현장행정을 펼쳤다. 33건의 주민 불편사항을 수렴해 지도에 담았고 이를 기반으로 구청장, 부서장, 유관기관, 주민이 함께 현장을 찾아 다각적으로 문제점을 들여다봤다. 현장행정 뒤에는 피드백 회의를 열어 해결책을 마련했다. 총 29건의 불편사항은 벌써 해결했다. 

 박 구청장의 현장 행정 횟수도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250곳이 넘는 현장을 찾았다. 구청장 취임 100일이 갓 지난 시점임을 감안하면 주말 포함 하루 2군데 이상씩을 방문한 격이다. 

 또한 구는 올해부터 부림광장, 오동동 문화광장, 북마산역 등에서 행복안내소를 운영하고 상담을 통한 사례별 맞춤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마산합포구 구석구석 복지소식지’도 발간했다.

 ◆ 잘생긴 합포 : 녹색환경 가꾸기로 도시이미지 개선

 구는 올드하다고 평가받는 도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 이미지 리브랜딩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잘생긴 합포 만들기 범구민 운동(이하 범구민 운동)’을 펼친다. ‘잘생긴 합포’라는 구호는 도시 외관을 가꿔 도시 이미지를 젊고 활기차게 개선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먼저 구는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합포 환경탐사대’를 운영한다. 이들의 역할은 산, 바다, 하천 등 우리 주변 자연환경을 직접 방문해 자연 훼손 상황을 살핀 뒤 정비 및 복원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잘생긴 합포 환경정화 300’도 추진한다. 이는 300명의 구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환경정비활동을 뜻하며 테마를 정해 매월 셋째주 수요일 전 면·동에서 동시다발적 환경정비활동을 펼친다. 

 작은 변화도 곳곳에 채워넣는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서원곡 입구, 경동메르빌A 담벽 등 벽화 거리 5곳을 조성하고 진전천변 산책길, 현동 우산천 힐링감성 산책로 등 마을 정원 9곳을 만든다.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불법쓰레기, 불법주정차, 불법광고물 등 3대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처한다. 특히,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 이동식 CCTV 17대를 추가 배치해 불법쓰레기 원천 차단에 나선다.

 ◆ 이끄는 합포 : 주민 불편 시설 개선 및 도시활력사업 전개

 마산합포구는 지역의 혁신 인프라를 활성화와 함께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간다.

 우선 경남대와 지역 맞춤형 환경개선 프로젝트,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을 협력 추진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달께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서항친수공간과 월영광장의 활용 가치도 높인다. 이를 위해 음악공연, 전시회, 경남대 연계 이벤트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또한 인프라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마산합포구는 악취문제와 이용불편으로 시민들의 지적을 받아온 저도 연륙교 입구 재래식 공중화장실을 철거하고 지난달 12일 조밭 공영주차장 내 수세식 공중화장실을 신축했다.

 이에 더해 공공체육시설 환경개선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총 1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가포배드민턴장 마룻바닥 설치공사 ▲추산공원 배드민턴장 난간 설치공사 ▲동네체육시설 운동기구 교체 및 신규 설치를 완료했다.

 가포체육시설 화장실 입구 데크 교체공사 등 나머지 2개 사업도 상반기 내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농어촌지역 도로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진전면 상촌마을 도로확장 공사(2-1단계) ▲진북 외추마을 진입도로 확장공사 사업을 마무리 짓는다. 구산면 마전리 566 일원 농로확포장 공사도 연내 준공해 영농활동 불편을 해소한다.

 한편 마산합포구는 인구 대비 노년층 비율이 22.2%로 5개 구 중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렇듯 어르신 쉼터 환경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이에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로당 37곳을 대상으로 옥상방수 공사, 창호 교체 등 개·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중으로 모든 사업을 완료해 하절기 폭염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 참신한 합포 : 연령별 맞춤형 정책, 주민 눈높이 맞춰 진화

 마산합포구만의 참신한 정책도 눈에 띈다. 먼저 MZ세대 청년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해 대학 주변 11개 부동산중개업소를 ‘청년임차인 멘토의 집’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5개 구청 중 최초다.

 청년임차인 멘토의 집은 주택임대차 보호법을 안내하고 창원특례시 청년지원책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주민들의 형질변경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히고 불법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면 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형질변경 상담 창구도 운영 중이다. 상담 창구는 올해 총 8회(상반기 4회, 하반기 4회)에 걸쳐 운영된다.

 지역의 여건을 반영한 아이디어 사업도 추진 중이다. 어르신 대상 대형폐기물 배출을 지원하는 내려드림팀 운영이 그것이다. 자생단체회원과 면 직원 등으로 구성된 내려드림팀은 고령층 가구를 직접 방문해 지정 장소까지 대형폐기물 배출을 지원한다. 

 어린이에게 올바른 자연관을 심어주기 위한 마산합포구형 어린이 생태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진전면 임곡리 소재 약 1000평 규모의 교육장에서 멸종 위기의 야생 동물 20~30종을 관찰할 수 있고 메뚜기 잡기,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학부모들과 어린이들의 호응도가 높아 점차 교육 횟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박명종 마산합포구청장은 “창원특례시 출범 이후 지난 100여 일간은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며 “시민들이 변화된 삶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460여 직원들과 함께 창원특례시의 대전환을 선도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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