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규 전 해경청장, 의령군수 무소속 출마

민주당 탈당…선거 3파전 예고
“불출마 선언 번복 송구, 죄송”

  • 입력 2022.05.10 18:31
  • 기자명 /배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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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충규 전 남해·동해 지방해양경찰청장이 의령군 의령읍에 소재한 선거사무소에서 의령군수 출마를 선언하면서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의령군수 선거가 3파전이 예상된다.

 김충규 전 청장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4년전 의령군수 선거와 1년전 재선거에 두 번 출마했으며 기존에 불출마 의사를 접고 무소속으로 세번째 군수 선거에 도전한다.

 김 전 청장은 “절박하고 비장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지난 2일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게 돼 송구하고 죄송하다. 전직 한우상, 김채용 두 군수님과 김정권 전 의원 그리고 의령을 사랑하는 지지자분들의 강력한 요청을 뿌리칠 수 없어 이렇게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의령이, 삶터인 의령이 날이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의병과 충절의 고장이 완전히 오염됐다며 한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까지 책임회피와 침묵으로 일관할 수만은 없다면서 이제부터라도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지 않고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고통임을 절감했다”면서 “이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며 그래야 모든 것을 확실하고 완전하게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7일, 그간 몸담아 왔던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이번 선거에 나섰다”고 해명했다.

 그는 “오로지 군민만 바라보고 의령의 발전만을 위하고 고민한 저의결정에 따뜻한 격려와 힘찬 응원을 보내달라”며 “군민의 뜻보다는 정책과 목적이 우선 시 되는 당을 떠나 오롯이 의령군민 한 사람의 자격으로 우리 삶터와 후손들의 미래만 바라보며 열 사람의 한 걸음을 더 소중히 여기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모여들고, 도심이 발전하며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아 희망찬 미래가 가득한 완전히 새로운 의령을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전 청장은 “의령(화정) IC개통과 여성 인권신장을 위한 동부, 서부 여성회관 건립, 의령전통시장과 부림전통시장 옥상 태양열 설치로 상가 전기세 50% 인하, 국내최대 스포츠 테마파크 건설, 자굴산 한우산 Y자형 구름다리 건립, 의령관광문화재단 운영, 국내 최대 드라마 영화 세트장 건립, 의령군 개발공사 설립” 등 공약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는 한우상, 김채용 전 군수와 김정권 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이번 선거에는 국민의힘 오태완 의령군수, 무소속 손호현 예비후보, 무소속 김충규 예비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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