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노조, 양문석 도지사 후보와 정책 간담회

공무원연금 개혁 등 4개 분야 7개 질의 의견 청취

  • 입력 2022.05.18 19:04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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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후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신동근 위원장 등 노조 간부들과 정책 간담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청 노조 제공)
▲ 18일 오후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신동근 위원장 등 노조 간부들과 정책 간담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청 노조 제공)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신동근)은 18일 오후 노조 사무실에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후보와 정책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후보에게 미리 전달한 4개 분야 7개 질문에 대한 견해를 청취했다.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와 관련, 양문석 후보는 “공무원연금 개혁은 경기 침체기 보다는 활황기에 논의될 필요가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국가와의 약속된 연금의 하향 조정은 있을 수 없으나, 세금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공적연금 개혁에 대한 사회적 모색과 공론화는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공무원 연금 소득공백 해소 문제에 대해서는 “고용 연장은 필요하다. 정년 연장을 청년 일자리 문제로 연결해서는 안되며, 청년 일자리는 다른 방안으로 해법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소득 공백기에 처한 퇴직 공무원의 사회복지 분야 행정인력 활용 등 종합적인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서부청사 운영 개선 방안과 관련해서는 “도민 대표가 참여해 공정히 논의된 공론화 결과는 존중돼야 하며, 행정은 도민 중심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청사 공간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으며, 산업 현장, 생산 현장 중심의 청사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무직 채용의 적정성 문제 등에 대해서는 “협력과 내부 자극을 위한 외부 인사 영입은 필요하다. 외부 인사의 역량과 자질에 대해서는 언론과 노조의 견제로 필터링 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또, 공무원 인사 및 직원 소통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무원 줄세우기, 밀실·정실 인사는 강력히 견제하고, 정확한 인사 검증을 위해 내부평가, 주요 민원에 대한 외부평가, 노조 의견을 고려해 노사간 합의적 수준의 협의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도 본청 청사 사무공간과 주차장 공간 부족 관련해서는 “도와 의회, 경찰청, 대학 등의 칸막이를 제거하고, 주변 경관과 미관을 고려헤 랜드마크적 주차타워를 건설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양문석 후보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드라마틱한 반전을 꿈꾸며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신동근 도청노조 위원장은 “바쁜 유세 활동 중에 노조사무실을 방문해 간담회에 응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경남도지사 후보 4명과의 릴레이 간담회는 후보 일정에 따라 결정됐으며,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16일, 여영국 정의당 후보와 최진석 통일한국당 후보는 17일 만났다.

 도청노조는 후보별 의견 차이를 알 수 있도록 간담회 결과를 모든 직원과 공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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