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누루미술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울림 퍼져나간다

21일 올해 전시 오프닝…연말까지 총 3차례 전시 이어져

  • 입력 2022.05.19 15:40
  • 기자명 /박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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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시 하남읍에 위치한 누루미술관(옛 명례초등학교)이 이달 21일 올해 첫 전시 오프닝을 연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이번 개관식은 문정원 큐레이터의 개회사 및 강진현 관장의 환영사로 시작되며 노기훈 작가의 전시 소개를 끝으로 자유로운 전시 관람이 이어진다. 

 지난 2020년 8월에 첫 개관한 누루미술관은 올해 전시회 3회, 전시연계 프로그램 3회, 자문회의 및 간담회 총 6회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계획된 총 3번의 전시를 아우르는 테마는 ‘Wave&Move’이다. 이는 밀양과 밀양시민들의 일상, 종교, 사건, 인물 등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울림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물결처럼 뻗어나가는 반향이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붙여졌다. 

 첫 번째 전시 ‘Wave&MoveⅠ’은 밀양시민의 모습과 목소리를 객체화해 담은 영상과 사운드 작업을 주제로 이달 21일부터 6월 19일까지 개최된다.

 이어 두 번째 전시 ‘Wave&MoveⅡ’는 밀양을 구성하는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 등으로 표현한 것으로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열린다.

 마지막 전시인 ‘Wave&MoveⅢ’는 지역 구성원으로서의 남성과 여성을 객관화해 이를 타피작업으로 표현한 것으로 오는 10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희일 문화예술과장은 “밀양시에 설립된 유일한 미술관인 누루미술관은 옛 명례초등학교 폐교의 유휴부지 공간을 재탄생시켜 만든 창작물이다”며 “누루미술관이 지역 예술인의 교류의 장을 넘어 지역 문화 예술공간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람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많은 호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모든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고, 별도의 예약은 필요 없다. 매주 월요일 및 화요일은 정기휴무일이며, 개관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한편 누루미술관의 ‘누루(樓樓)’는 밀양의 대표 문화유산인 영남루의 연회, 교육, 교류를 위해 활용되던 공간 ‘루(樓)’의 중요성을 재해석해 지역 문화 예술 거점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소망을 담아 명명됐다. 

 한편, 누루미술관은 사단법인 대한스트릿컬쳐연맹이 기획 및 운영하며, 지난 2020년 문체부 산하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작은미술관 지원 사업’에 선정돼 밀양시가 3년째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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