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미소, 벚꽃 같은 사랑이야기 그려

사랑의 두근거림 선물해

  • 입력 2022.05.22 14:58
  • 기자명 /문동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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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법인 극단미소는 오는 27일, 28일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에서 벚꽃을 스토리텔링해 창작한 연극 ‘네 번의 벚’을 선보인다.

 지역문화예술 브랜드 시리즈 첫 번째 공연인 연극 ‘네 번의 벚’은 벚꽃 같은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70대의 태우가 벚꽃나무 아래서 과거의 선아를 추억하며 이야기는 펼쳐진다. 10대 시절부터 서로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미래를 약속한 태우와 선아, 어느날 선아는 휴가 나온 태우로부터 돈을 벌기 위해 월남전에 참전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지만 전쟁의 고통 속에 태우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고 선아는 부모님의 떠밀림에 이기지 못하고 끝내 다른 남자와 혼인을 하게 된다. 시간은 흘러 1년이 지나 죽은 줄 알았던 태우가 돌아오게 되고 다른 남자의 아이를 밴 선아와 재회하게 된다.

 태우는 현실을 부정하고 다시 시작할 것을 부탁하지만 선아는 그런 자신에 대한 부질없는 미련에 힘들어할 태우를 걱정하며 마음에도 없는 모진 말들로 태우를 밀어내는 선아, 봄에 금방 피고 사라지는 벚꽃, 하지만 다시 봄이 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피어 우리를 설레게 하는 벚꽃, 잊혀져가는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통해 잠시 잊고 있었던 두근거림을 전할 것이다.

 사단법인 극단미소는 지난 1989년 창단해 창원지역을 거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이다. 제40회 경남도연극제에서 창작작품 ‘우리 동네 체육대회’로 단체 금상, 연기대상, 희곡상을 수상하면서 3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연극은 2022 경남도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재)경남문화 예술진흥원과 경상남도가 후원한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12세 이상 관람 가능, 사전예매 필수이며 사단법인 극단미소로 문의 및 전화 예매(264-5264)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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