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13기 추도식…野 봉하 총집결

  • 입력 2022.05.22 17:40
  • 기자명 /주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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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야권 인사들이 총집결한다.

 대선 패배 후 채 석달이 안 돼 치러지는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이번 추도식이 야권 핵심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이 엄수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추도식이 최소 규모로 치러졌으나, 올해는 방역 제한이 풀린 만큼 추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10주기 추도식 때는 참석한 시민만 1만7000여명에 달했다.

 우선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7년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힌 후 5년 임기 동안 부인 김정숙 여사가 대신 참석해왔다.

 여기에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해찬 전 대표, 한명숙 전 총리, 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던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 친노친문 원로들도 자리한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윤호중·박지현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등 지도부와 의원들이 총출동한다. 이낙연 전 대표도 함께한다.

 정부여당에선 이진복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이 추도식에 참석한다.

 올해 추도식의 주제는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로 노무현 대통령이 바란 소통과 통합의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공식 추도사는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시민추도사는 조규애 전시관 도슨트가 낭독하며, 추모공연은 가수 강산에씨가 진행한다. 애국가와 추모합창 ‘상록수’는 김해 진영이음합창단이 부른다. 

 추도식이 끝난 후에는 대통령묘역에서 추도 참배를 진행한다. 유족과 문재인 대통령 내외, 정당, 정부 대표가 먼저 참배하며 이후엔 시민들이 참배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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