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의 성인문해교육사업인 ‘청춘배움학교’ 어르신들이 중졸 검정고시 합격장을 받았다.
최근 치러진 ‘2022년 1차 중졸 검정고시’에서 산청군 직영 중졸 검정고시 대비반 수강생인 민병조(73) 어르신이 최종 합격했다.
또한 함께 검정고시에 응시한 권영자(68)·장춘자(81)·정연자(70)·한한순(67) 어르신도 1~3개의 과목 합격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중졸 검정고시 대비과정에서는 산청 주민으로 구성된 강사진이 어르신들을 위한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검정고시 응시 시 차량과 시험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수강생 평균 나이는 71세이며, 매주 12시간 동안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도덕 6개 과목을 공부했다.
이에 중졸 검정고시 대비반 운영 1년 만에 최종 합격자가 배출됐다.
군은 오는 8월에 있을 2차 시험에 대비해 계속 과정을 운영한다.
수강 희망자는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하며 담당부서인 산청군 행정교육과(970-6124)로 신청하면 된다.
최종 검정 합격장을 받아든 민병조 어르신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열심히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합격하게 돼 무척 감사하고 기쁘다. 계속 공부하면서 더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2017년부터 매년 200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성인문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교육청 인가 학력인정 프로그램, 검정고시 대비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왔다.
지난해는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교육부와 국가평생진흥원의 ‘2022년 성인문해 교육 지원사업 광역문해교육’ 특성화 부문에 선정돼 어르신 맞춤형 교재를 만드는 ‘푸른문해 동화책 제작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