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공업고, 창단 6개월 만에 고교야구 ‘돌풍’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 격돌
김해고 3대 5 제압…승리 쾌거

  • 입력 2022.06.12 17:54
  • 수정 2022.06.12 18:43
  • 기자명 /박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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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창원공업고등학교의 7회말 공격에서 2점을 추가해 5대 0으로 리드하는 장면.
▲ 지난 11일 창원공업고등학교의 7회말 공격에서 2점을 추가해 5대 0으로 리드하는 장면.

 ‘2022년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 경상권A 경기가 지난 4일부터 창원특례시 진해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다.

 창원공업고등학교 야구부는 지난해 12월 창단한 신생팀으로, 2020년 황금사자기 우승팀을 누르고 승리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경남권 고교야구계가 들썩이고 있다.

 11일 오후 김해고등학교와의 대결에서 승리는 남달랐다.

 창원공고의 ‘외인구단’이라는 별칭에는 이유가 있는데, 선수층이 얇기 때문이다.

 주로 1학년으로 구성돼 아직 덜 성숙됐지만 선수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패기는 대단했다.

 특히, 이날 선발투수 최문석의 호투가 한몫했고, 수비 또한 탄탄해 팀워크를 보이며 7회까지 무실점으로 김해고 타선을 묶었다.

 창원공고 타선은 3회말 1점, 5회말 2점, 7회말 2점, 안타 10개로 5점을 리드했고, 김해고는 안타 2개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2003년 창단한 김해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끝까지 저력을 보이며 8회 2점을 따라붙었고, 마지막 공격 9회초 1점을 추가했지만 아깝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권영진 감독은 “선수들이 아직 어리지만 겁 없이 덤벼들었고, 신생팀이고 선수층도 얇아서 무조건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시합을 하며 경기를 조금씩 풀어 나갔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이 수고했다.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주말리그 전반기와 후반기 경기의 성적에 따라 황금사자기, 청룡기대회, 대통령배 대회 모두 참가팀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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