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감염병·암으로부터 시민 건강 지킨다

원숭이두창 대응 강화…환자 이송 체계 점검 등 ‘만전’
이벤트로 암검진 독려·암 환자 가족 자조모임 지원

  • 입력 2022.06.21 14:32
  • 수정 2022.06.21 14:33
  • 기자명 /박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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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는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원숭이두창 관리 및 대응체계 강화와 국가암관리사업, 암환자 가족들과 함께하는 희망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원숭이두창 관리 및 대응체계 강화

 시는 최근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된 원숭이두창에 대한 관리 및 대응체계를 강화에 나선다.

 현재 원숭이두창은 국내 유입에 대비해 지난 5월 31일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단계’로 발령하고, 이달 8일부터는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원숭이두창 확진자나 의심사례가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지난 7일 기준 해외 37개국에서 1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등 세계 각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도 원숭이두창에 대한 관리 및 대응체계를 강화해 국내 유입에 대비하고 있다. 

 시는 진주시의사회와 관내 의료기관에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내원 시 신고 및 대응방법에 대해 안내하는 한편, 해외입국자에게도 원숭이두창 의심증상 및 조치방안에 대해 문자안내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 오한, 수포성 발진 등 의심 증상 발현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나 진주시 보건소(749-5714)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시는 자체적으로 원숭이두창 의심 및 확진 환자 발생에 대비, 대응절차와 환자 이송체계를 점검하는 등 갑작스런 국내 유입에 대비하고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가 늘어나고 있고 해외여행 또한 급증하고 있어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지역사회 유입을 예방하고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대응체계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민들의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국가암검진 상반기 검진 독려 

 시 보건소는 2022년도 국가암검진 대상자가 암 검진을 상반기 내에 받도록 적극 독려함으로써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 건강보험공단과 함께 ‘국가암검진 미리 받GO! 선물 받GO!’ 홍보사업을 추진한다.

 국가건강검진은 생애주기별 건강검진으로 영유아 건강검진, 일반건강검진, 국가 암검진으로 나눠 실시한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생후 14일~71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구강검진이 실시되며 신체계측, 발달평가 건강교육 등이 이뤄진다. 일반건강검진은 신체계측·혈액검사 흉부방사선 촬영 등이 실시된다. 

 국가암검진은 연령별 검진으로 만 20세 이상은 자궁경부암, 만 40세 이상은 위암·유방암·간암(고위험군), 만 50세 이상은 대장암, 만 54~74세는 폐암(고위험군) 검진이 실시된다. 

 암 검진 및 일반건강검진은 2년 1회 주기로 실시된다. 비사무직의 경우 일반건강검진 주기는 1년 1회이다. 의료급여수급권자 및 건강보험료 하위 50% 이하는 본인부담금이 없으며, 그 외 건강보험가입자는 국가 암 검진 시 10% 본인부담금이 발생한다.

 ‘국가암검진 미리받GO! 선물받GO!’는 진주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올해 국가 암 검진대상자인 짝수년도 출생자가 오는 7월 31일까지 개인별 해당 암 검진 중 하나만 수검을 완료해도 추첨을 통합해 기념품(밴드형 혈압계)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별도의 신청 없이 검진만 하면 자동 접수되며, 당첨자 발표는 오는 10월 12일 개별 연락 또는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매년 검진대상자의 40% 이상이 연말에 집중돼 연말 검진이 힘들다”며 상반기 중 국가검진 수검을 강조했다. 또한 암의 조기진단, 심뇌혈관질환 등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로 시행하는 국가건강검진을 빠짐없이 받을 것을 당부했다.

 ◆암 환자·가족 대상 희망프로그램 운영

 시 보건소는 6~12월 주 3회 10주 과정으로 암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2기 에 걸쳐 ‘2022년 가족과 함께하는 희망프로그램’을 경상국립대학교 간호대학에서 운영한다.  

 암 환자와 가족들이 희망을 갖고 암을 이겨낼 수 있도록 교육과 운동프로그램으로 통합지지프로그램을 구성해 암 치료 및 자가관리에 대한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키고, 암 환자와 가족 자조모임을 통해 돌봄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통합지지프로그램은 질환에 대한 이해와 증상관리, 스트레스 완화교육, 면역력 강화를 위한 운동프로그램으로 발표회를 통해 우수 참석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앱 또는 SNS를 통한 암환자 자조모임으로 경험담을 공유하고 가족과 함께 정서적 안정을 이룰 수 있는 치유캠프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하는 희망프로그램을 통해 암 생존자와 가족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지지하며 신체적,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암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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