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량초, 초중학생 종합체육대회 女배구 ‘정상’

9명 출전…결승서 산청초 제압

  • 입력 2022.06.22 18:33
  • 기자명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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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 적량초등학교 여자배구부가 지난 18~19일 열린 ‘2022 경남도 초·중학생 종합체육대회’ 군지역 배구 여초부 정상에 올랐다.
▲ 하동 적량초등학교 여자배구부가 지난 18~19일 열린 ‘2022 경남도 초·중학생 종합체육대회’ 군지역 배구 여초부 정상에 올랐다.

 하동 적량초등학교(교장 박말숙)는 여자배구부가 지난 18~19일 창원 대원초등학교 배구경기장에서 열린 ‘2022 경남도 초·중학생 종합체육대회’ 군지역 배구 여초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우승은 전교생이 37명밖에 되지 않은 작은 학교에서 9명의 4~6학년 여학생 전체가 참여한 대회에서 거둔 성과이기에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적량초 배구부는 대회에서 합천 초계초를 2대 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한 뒤 거창 아림초와 경기를 펼쳐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대 1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산청초를 상대로 2대 0으로 승리하며 영광의 우승을 차지했다.

 2세트 초반 7대 10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강한 서브로 상대팀의 수비를 흔들며 역전에 성공하면서 더 큰 기쁨을 맛봤다.

 신체적인 조건과 얇은 선수층 등의 열세 때문에 대회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적량초 선수들은 우승 후보로 주목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강한 서브와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다른 팀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주장 하다현 학생은 “지난 대회에서는 2위를 해서 섭섭한 마음이 많았는데 이번에 우승을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 “내년에도 후배들이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박말숙 교장은 “아침 활동 시간, 점심시간 등 짬짬이 시간 꾸준한 연습을 통해 기량이 많이 향상돼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지도해 준 교사와 응원해 준 학부모·교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한편, 적량초는 앞으로도 여자배구부가 전통 있는 배구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육성을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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