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개울이 있어야 다리를 놓을 수 있다

  • 입력 2022.07.07 14:25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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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오직 거창의 발전을 위한 고민과 노력에 집중해야 할 시간입니다.

 고삐 풀린 물가와 언제 터질지 모르는 가계부채 폭탄, 날로 악화되는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풀어야 할 숙제가 우리 앞에 산더미처럼 놓여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와는 전혀 다른 감염병 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경제 불황이 가속화되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거창도 지방 소멸이라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병원, 서점, 문방구, 옷 가게, 학원, 전통시장 등 관련 산업의 위축은 물론 초·중·고에 이르기까지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농촌공동체의 위협이라는 현실적인 과제에 놓였습니다.

 인근 지자체와 통합도 고려해 봐야 할 시기입니다. 현재 거창이 가지고 있는 산업적 한계를 극복해 같은 고민에 놓인 지자체들이 경쟁력 있는 자족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라도 선제적으로 이에 대비하는 준비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한 거창권 지역거점 공공병원 이전이 신속히 추진돼야 합니다. 지역 발전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의료 서비스로 응급 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인구정책을 위해서도 거점병원에는 산후조리원이 꼭 설치돼 지역 책임 의료기관으로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이제 막 출발한 윤석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장을 중심으로 국민의 지혜를 모으고, 국회 및 지방의회가 행정부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충실한 견제의 기능을 한다면 우리가 가진 고민은 민생경제 위기 속에서도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다행히도 우리 고향 거창은 그 어느 지역보다 정치적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여건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역을 더 크게 도약시킬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도·군의원 분들이 계십니다.

 여기에 거창이 낳은 큰 정치인, 김태호 의원이 중앙무대에서 활발한 정치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이제 우리 거창군도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김태호 의원을 중심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한목소리를 담아내야 합니다. 

 큰 지도자의 탄생은 국가와 지역 발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 지도자의 정치적 자산이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믿기에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공직생활을 하면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김태호 의원을 모셨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제 저는 군민 대통합과 거창발전을 위해서 사심 없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군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김태호 의원과 경남이 키운 지도자가 국가와  군민을 위해 크고 작은 다리를 놓을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응원하고, 저에게 주어진 역할과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선거 과정에서 이반된 민심이 하나가 돼 우리 거창이 더 높은 파도를 헤쳐 나가 대한민국에서 우뚝 서는 지방자치단체가 돼주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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