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야기] 치매 이야기(24)

  • 입력 2009.03.02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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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KKH모음찾기테스트

6)신뢰성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검사 대상자로 남자 9명과 여자 29명, 계 38명(평균연령 69.1세)에게 2일부터 10일 간격으로 재검사법에 의한 신뢰성을 검토했습니다.
그 결과 산출된 상관지수가 0.923으로 2회 득점과 높은 상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7)타당성
치매환자와 정상인의 KKH모음찾기테스트 득점 또한 수 분포와의 상관성 등에 있어, KKH모음찾기테스트가 어느 정도 타당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증명하는 과정을 거쳐 타당성을 인정받았지만, 상세한 내용은 생략합니다.
상기 KKH모음찾기테스트에서 합격점을 얻은 사람은 원칙적으로 엠엠에스(MMS)에서도 합격점을 얻는다는 임상적 경험만 살린다 해도 그 환자는 뇌 검사에서도 합격할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굳이 뇌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이는 뇌기능의 연계 과정을 보아 매우 자연스럽고 당연한 판정으로, 전두전야가 대뇌 후반부에서 전하는 정보에 기초하여 활동하는 이상, 대뇌 후반부의 움직임이 정상이 아니라면, 전두전야의 정상적인 활동은 절대로 기대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우리들의 연구결과 덕분에 뇌기능 검사를 상당수 생략할 수 있게 되었고, 생략을 해도 검사 결과를 안심하고 믿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KKH모음찾기테스트에서 불합격일 경우, 경도·중도치매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따라서, 그 판정을 위해서는 다음 단계인 엠엠에스(MMS)테스트로 나아가게 됩니다.
극히 드물기는 하지만 치매에 기인하지 않고도 전두전야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후에 상술하기로 합니다.

* 엠엠에스(MMS)의 활용법
엠엠에스(MMS)는 원래 미국 폴스타인(Folstein)에 의해 고안된 간이 지능테스트로, 구미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테스트입니다.
엠엠에스(MMS)만으로는 치매에 대한 조기진단은 불가능하지만. 치매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을 경우 치매의 중증도를 판정하는 데는 매우 유용합니다.

일본에서는 현재 번역판을 활용하여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검사하는 쪽에서 서로 협의하여 개별 항목에 대한 판정법을 어느 정도 통일할 필요가 있다는 점과, 판정에 통일을 기하지 않으면, 시설 상호간 비교가 매우 곤란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선, 엠엠에스(MMS)는 제 1단계에서 KKH모음찾기테스트 등으로, 조기에 전두전야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판정되고, 1단계 테스트에서 전두전야 기능 저하로 지적된 사람에 대한 제2단게 테스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치매 정도를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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