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서정시인 박재삼을 기리는 제9회 박재삼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2일 노산공원 박재삼문학관 다목적실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내빈소개, 축사, 시 낭송, 시상, 수상자 소감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주강홍 경남 시인협회 회장을 비롯한 수 많은 문학인들이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했다.
이보다 앞서 박재삼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지난 6월 19일 본심을 열고, 예심을 통과한 10권의 시집 중에서 복효근 시인의 ‘예를 들어 무당거미’를 올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본심 심사를 맡은 공광규 시인과 이재무 시인은 “박재삼 시인의 특징과 전통적 서정을 창조적으로 계승했다는 점이 수상자 선정 가장 큰 이유”라고 강조했다.
수상자인 복효근 시인은 “박재삼문학상을 받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 이 상은 내게 더 열심히 하라는 믿음과 용기를 주셨다. 뚜벅뚜벅 소걸음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앞으로 향해 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정삼조 위원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정시인 박재삼 시인의 명성에 걸맞게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재삼문학상은 당해년 전 해에 나온 시집 중 박재삼 문학정신의 계승 발전에 가장 부합하는 시집을 낸 시인에게 주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