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도시 밀양, 연극인들의 성지로 자리매김

행사 공동 개최로 더욱 풍성하고 다채
공연장 찾은 관객들에 감동과 웃음 선물해

  • 입력 2022.07.25 16:24
  • 기자명 /정연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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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지난 8일 공동 개막을 한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밀양(이하 ‘대한민국연극제’)과 제22회 밀양공연예술축제(이하 ‘공연예술축제’)가 더욱 열기를 더하고 있다고 25일 전했다.

 이번 대한민국연극제는 앞서 치러진 14개 본선경연의 수준 높은 공연을 비롯해 28회의 다채로운 야외 프린지 페스티벌을 통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공연예술의 저력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예선을 통해 선발된 16개 지역대표 극단들의 본선경연과 네트워킹 페스티벌, 명품단막희곡전 등으로 구성된 이번 연극제는 앞으로 2개의 본선 경연과 네트워킹 페스티벌 4회, 경남융복합협업축제 2회의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는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연극박물관 및 연극아카데미 유치를 위한 포럼이 개최돼 연극인, 문화예술전문가, 교수 등이 모여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연극도시 밀양이 가진 인적·지리적·문화적 강점을 살펴보고 지향할 점이 무엇인지 고찰해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 연극제의 질적 수준을 한껏 높였다.

 밀양공연예술축제는 개막작인 배우 김수로 출연의 ‘돌아온다’가 시민과 관람객의 열화가 같은 박수와 환호성을 받았으며, 이후 성벽극장의 모든 공연이 전석 매진을 달성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젊은 연극인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차세대연출가전, 대학극전 등 경연행사를 마쳤으며 ‘당신이 좋아’, ‘지구를 구해줘’ 등 우수 초청공연 또한 매진돼 성공적인 행사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차세대연출가전은 앞으로 한국연극을 이끌어갈 나갈 차세대 연출가를 발굴하는 경연으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밀양아리나 스튜디오Ⅰ, Ⅱ극장에서 릴레이로 진행됐다. 

 ‘PADAF 최우수 연출상, 연기상’을 수상한 극단 ‘배우는 사람들’의 ‘살고있는가’를 시작으로 극단 ‘문지방’의 ‘시추’, 극단 ‘파수꾼’의 ‘퓨마를 사살하라’등 전국에서 8개 극단이 참여해 경연을 펼쳤다.

 대학극전은 국내 연극, 뮤지컬 학과 및 관련 정규 동아리 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본선에 오른 6개 팀이 18일부터 20일까지 밀양아리나 스튜디오Ⅰ, Ⅱ극장에서 경연을 펼쳤다.

 윤대성 희곡전은 32개 팀이 지원해 지난 6월 선정된 작가 윤소정의 ‘박건축사는 툭하면 새로 시작한다네’가 지난 24일 스튜디오 Ⅱ극장에서 낭독공연으로 첫 공연을 펼쳤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밀양아리나 성벽극장 폐막식에서 열리게 된다.

 대한민국연극제와 공연예술축제를 통해 7월 한 달간 밀양은 공연예술의 향연에 흠뻑 빠져있다. 

 밀양아리랑아트센터와 밀양아리나 등 공연장에서는 다양한 경연무대가 올라 시민들에게 작품성 뛰어난 공연을 선보이고, 해천 야외공연장과 밀양아리나 물빛극장, 시내 곳곳에서는 흥겨운 야외 퍼포먼스들이 이어져 배우과 시민이 소통하며 축제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공연 관람의 기회가 부족했던 터라 시원한 단비와 같은 공연행사 덕분에 공연장을 나서는 관객의 얼굴에 감동과 미소가 가득하다.

 박일호 시장은 “이번 축제기간 동안 연극을 더욱 사랑해주시고 문화시민으로서의 격조 높은 관람문화를 보여주신 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두 행사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전국 최고의 연극도시 밀양의 명성과 위상을 굳건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22회 밀양공연예술축제 폐막식은 오는 29일 오후 8시 밀양아리나 성벽극장에서 개최되며,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밀양 폐막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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