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위대한 약속, We Go Together

  • 입력 2022.07.26 12:06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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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 직후 폐허 속에서 국제사회의 원조로 연명하는 절대빈곤 국가였던 대한민국. 그러나 반세기 만에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해내어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된 2022년의 대한민국.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22개국 195만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뤄낸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1950년 6·25전쟁 발발 당일, 유엔은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해 ‘북한군의 침략 중지 및 38선 이북으로의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다음날 ‘그들의 침략을 격퇴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제공하자’는 내용의 ‘6·26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그리고 6월 27일, 제2차 회의를 소집해 유엔회원국들에 ‘대한민국에 군사 원조를 제공할 것’을 권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1950년 7월 7일 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유엔군사령부 창설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와 같은 유엔군 파병 결의에 따라 전세계에서 16개국이 전투 병력을, 6개국이 의료와 시설을 지원했으며 이는 세계평화 유지를 위한 유엔군 창설 이후 최초의 파병이었다. 

 이렇게 전 세계 22개국에서 연인원 195만 7000여 명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참전해 우리 국군과 함께 수많은 전투에서 싸웠고 전사·사망, 부상, 실종 그리고 포로로 잡히는 피해를 입은 유엔군의 수는 15만여 명에 이른다. 

 6·25전쟁 발발 3년 1개월 만인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됐고 그로부터 60년이 흐른 지난 2013년, 정부는 이 날을 6·25전쟁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희생과 위훈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한 ‘유엔군 참전의 날’로 제정했다.

 7월 27일 정부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각 지역에서도 유엔참전용사에 감사편지 쓰기, 전적지 순례, SNS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에서는 한국전 참전 미국 전사자 3만 6634명과 한국 카투사 전사자 7174명의 이름이 각인돼 있는 ‘美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이, 그리고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위한 현지 감사·위로 행사 등이 실시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수호라는 위대한 약속을 지킨 영웅들에 감사하고, 자유의 가치를 동맹과 함께 지켜가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청춘과 목숨을 바친 22개국 195만 유엔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며, 그 고귀한 정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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