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폭염 질환에 대해 알고 대비합시다

  • 입력 2022.07.26 13:16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금 지구 곳곳에서는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연일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누적 사망자가 2100명이 넘었고 산불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지옥이 따로 없을 정도다.
 우리나라는 유럽이나 미국 등 다른 나라보다는 좀 덜하지만 그래도 폭염으로 고통

받기는 매 마찬가지다. 기상청에 따르면 무더위는 예년에 비해 더 심해질 전망이어서 올 여름에는 더욱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지난 한해 경남 폭염일수는 15일로 지난해 대비 평균 일수 4일이 증가했고 최근 5년간 평균 209명의 폭염환자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폭염에 가장 취약한 이는 누굴까? 아마도 노인과 어린이,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일 것이다.

 지난해에도 농촌 어르신들 중에서 한낮에 야외에서 일을 하시다가 쓰러져 안타까운 변을 당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한 적이 있었다.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온도가 최고로 올라가는 한낮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고 실내에서 충분한 휴식을 갖는 것이다.

 그렇지만 건설현장처럼 어쩔 수 없이 야외에서 일을 하는 분들도 있다. 이런 곳에서 종사하는 분들은 얼음조끼을 입거나 그늘막 등을 만들고 탈수증상에 대비해 물과 정제염을 준비하고 중간 중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35도 이상 폭염경보일 때는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 

 만약, 일이나 운동을 하는 중에 어지러움이나, 두통, 구토, 속 메슥거림, 근육 떨림,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이나 운동을 중단하고 서늘한 그늘에서 충분을 수분을 섭취하고,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즉시 병원에 가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열경련, 열실신, 열피로의 경우에는 서늘한 환경에서 수액을 공급해주면서 휴식을 취하면 보통 회복이 잘 되지만 열사병의 경우에는 체온 조절 기능을 상실해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고, 의식변화가 생기며, 절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은 ‘소리없는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무서운 재해이다.

 올 여름에는 우리 주위에서 폭염으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가 한건도 발생되지 않기를 우리 모두가 노력하고, 홀로 계신 노 부모님이 있다면 안부 전화라도 자주해 부모님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폭염질환의 대처법을 잘 지켜서 건강하게 여름철을 보냈으면 한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