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메타버스 활용 교육 본격 추진

9~10일 사천서 초·중등 교사, 강사 양성 연수
2학기부터 60개 교 메타버스 활용 교육 계획

  • 입력 2022.08.09 16:37
  • 기자명 /문동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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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포스트 코로나 등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 현장에 메타버스(확장 가상 세계)를 활용하는 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IT(정보 기술) 산업계의 화두인 메타버스는 초월이나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증강현실(AR·VR) 기술을 활용해 가상 공간에서 현실 공간을 재현하는 것을 말한다.

 이 같은 최신 기술을 교육 현장에 도입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르고 자기 학습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특히, 코로나19로 말미암은 학습 격차와 디지털 정보 격차를 줄이는 데 필요하다. 

 메타버스를 공교육에 활용하면 단순히 영상을 기반으로 한 원격 수업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학습 모델을 만들 수 있다. 공부를 싫어하는 학생들도 시공간 제약 없이 게임을 하듯 재미있게 공부를 할 수 있다.

 경남교육청은 먼저 학교 현장에서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교사들의 역량 강화에 나섰다.

 9일부터 10일까지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사천연수원에서 초·중등 교사 40명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윤리교육 ▲3D 메타버스 플랫폼 체험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 만들기 등 ‘학교로 찾아가는 메타버스 교육 강사 양성 연수’를 실시한다.

 경남교육청은 2학기부터 메타버스를 학교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해 도내 60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메타버스 활용 교육 연수’를 진행하며, 교사들의 학습 공동체 5개와 학생 동아리 10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은 앞으로 다양한 교육 활동에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단순한 체험과 활용을 넘어 콘텐츠 생산자로서 역량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안태환 본청 창의인재과장은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서 교육 혁신의 한 방법으로 인공 지능(AI)과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며 “이는 시공간 한계를 극복하고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여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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