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사저, 평일 오전 소음자제 뜻 모아

평일 오전만이라도 앰프 미사용 등 주민 휴식 보장
상반 단체 간 충돌 방지·질서 유지 등 의지 밝혀

  • 입력 2022.08.09 17:36
  • 기자명 /박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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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 평산동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이 평일 오전만큼은 조용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산경찰서(서장 한상철)는 지난 8일 오전, 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반대집회 주최 측 등 5명(한미자유의물결, 동부산환경 NGO연합, 자유대한민국지키기양산운동본부, 개인, 1인시위자)이 참석한 가운데 ‘평산마을 평온 유지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참석자들은 현재 사저 앞에서 집회·시위를 진행 중인 반대 단체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문 전 대통령 여름휴가 기간 동안 반대단체 등에서 평산마을 평온 유지를 위해 확성기, 앰프 사용을 자제하면서 실제 수일간 평온이 유지됨에 따라 간담회가 성사됐다.

 이번 간담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마을 평온을 위한 소음 최소화 방안, 상반 단체 간 집회·시위 시 마찰 방지 방안 등을 논의했고 집회 주최 측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주요 성과로는 참석자 모두 평산마을의 평온 유지에 공감하며 평일 오전만이라도 소음 최소화(앰프 미사용 등)해 마을 주민들의 휴식을 보장해 주기로 한 점이다.

 또 참석자들은 상반 단체 간 충돌 방지를 위해 집회·시위 참가자들의 질서유지에 적극 나서겠다는 모습도 보였다.

 다만, 반대성향 유튜버, 1인 시위자들의 집회 방해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상호 원거리 이격 등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상철 양산경찰서장은 “이번 간담회로 집회·시위의 자유와 주민 사생활 평온의 적절한 균형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며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단체 및 1인 시위자들도 평산마을 평온 유지에 동참해 주길 바라며, 앞으로도 집회 주최 측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갈등 요소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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