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11일 수곡면 사곡리 덕곡서당 앞에서 조규일 시장과 유족, 유림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리장서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건립된 ‘파리장서비’는 회봉 하겸진이 후학 양성에 힘썼던 진주시 수곡면 사곡리 덕곡서당 앞 200㎡의 부지에 높이 2.7m·너비 1.5m 크기로 세워졌다.
1억2000만원의 예산으로 지난해 11월 착공, 지난달 준공돼 이날 일반에 공개됐다.
이날 제막식은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제막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규일 시장은 파리장서비 건립추진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하우송 건립추진위원장과 박만종 추진위원은 진주시장 공로패를 받았다.
한편, 파리장서운동은 1919년 5월 곽종석 등 137명의 전국 유림 대표가 2647자에 이르는 장문의 독립청원서를 프랑스 파리강화회의에 보낸 유림독립운동이다.
진주에서는 하겸진, 하봉수, 이수안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