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바꿔도 재정지출 원칙·기준 따라야”

행정수요 발생 시 원칙과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준칙 검토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용역만으로는 안 돼” 도 자체 대책 주문

  • 입력 2022.08.16 18:12
  • 기자명 /노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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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6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실국본부장회의’에서 “과거 4년간 채무가 1조 원이나 늘어나는 등 도지사 생각에 따라서 도의 곳간이 요동쳐서는 안된다”며 “도지사가 바뀌고 새 행정수요가 생기더라도 원칙과 기준에 따라 재정이 지출될 수 있도록 ‘경상남도 재정준칙’ 제정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박 도지사는 폭우에 대비해 상습 침수지역, 하천 주변, 해안가 등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와 함께 실국장들이 직접 시·군 현장을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얼마 남지 않은 추석을 대비해서 장바구니 물가, 하도급 대금 및 임금 등에 대해 도에서 꼼꼼히 챙겨서 도민 불편이 없도록 애써달라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마창대교의 주민부담 완화 추진과 관련해서는 “국토부에 연구용역을 건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도 자체적으로 사업 재구조화, 공익처분 등 다각적인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연구용역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공무원 스스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해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박 도지사는 또 최근 경남의 경제지표가 나빠진 상황을 언급하며 “물가, 실업률 등은 단순 통계가 아닌 도민 삶의 한 척도이자 지역의 경쟁력”이라며 “문제를 인식하면 적극적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은 실국본부장회의 등을 통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오늘날 대한민국 번영의 뿌리가 되는 광복절, 현충일 등이 단순한 기념식 개최에 그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경남에서만이라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우리 아이들이 역사를 바르게 보고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내년에 개최되는 하동세계차엑스포 등 국제행사에 대해서 “지역의 상품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국제행사답게 알차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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