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스페이스 미조, 바다와 삶을 그리다

옥현숙·이대일·최정화·이상용 등 작가와 지역주민 참여

  • 입력 2022.08.17 15:17
  • 기자명 /배남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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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동창고를 리모델링한 대규모 복합문화공간 남해군 스페이스 미조에서 기획전 ‘미조, 바다와 삶’이 전시 중이다. 

 남해 미조항은 지난 1522년에 설치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어항으로 지금도 바쁘게 오가는 어선들과 그 안에 담긴 어민들의 이야기가 넘쳐나는 곳이다.

 바다에 기대어 살아가는 이들에게 바다는 가족을 부양하고 삶을 영위하게 하는 터전인 동시에, 때로는 목숨을 요구하는 거칠고 두려운 존재이기도 하다. 

 옥현숙, 이대일, 최정화, 이상용 등의 전문작가들과 지역주민, 청년단체가 참여한 ‘미조, 바다와 삶’ 전시회는 바다에서 마주친 삶을 예술적 조형언어로 표현한 작품이 현재 전시 중이다. 

 스페이스 미조 1층 전시장 ‘와프1’에서 옥현숙 작가의 그물과 목어 연작, 남해 바다에서 수집한 재료로 만든 조형 작품, 그리고 미조 주민들과 함께 제작한 미조 어업 지도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기획전 ‘미조, 바다와 삶’은 지난 7월 15일부터 오는 11월 13일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연면적 1785㎡, 총 4층으로 구성된 스페이스 미조는 전시뿐만 아니라 커피와 식사, 공연 관람, 편집숍 쇼핑, 중정 정원과 대형 테라스에서 휴식까지 가능한 공간이다.

 1층의 카페 ‘플랫포트(Platport)’에서는 남해의 로컬 식재료를 재해석한 식음료를 제공하고, 2층은 전시와 관련된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편집매장 ‘플랫포트샵’과 예술가들이 머무르면서 영감을 얻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인 레지던시 ‘셀(Cell)’이 있다.

 또한 3층 다목적 공간 ‘와프플러스’에서는 미조항의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낭만적인 클래식 음악회가 진행되고 있으며 강연, 체험수업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 중이다.

 스페이스 미조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9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휴무이다. ‘미조, 바다와 삶’ 전시와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space.mijo)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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