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낙동강청에 ‘취수원 다변화 반대’ 전달

김일수 경제환경위원장 “주민의견 수렴 위한 협의체 구성” 주문
녹조 발생 근본대책, 정수장시설 고도화 사업에 국비 지원 요청

  • 입력 2022.08.18 13:17
  • 기자명 /노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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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김일수 위원장은 지난 17일 낙동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지난달 26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창녕군·거창군·합천군 주민동의 없는 취수원 다변화 사업 추진 반대’ 내용의 대정부 건의안을 전달했다.

 이날 방문에는 도의회 강용범 제2 부의장, 경남도 정석원 환경산림국장이 함께 했으며, 낙동강유역환경청 홍동곤 청장 및 관계공무원들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해마다 반복되는 녹조 발생에 대해 환경당국과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함께 근본적 원인을 밝히고,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 줄 것과 용수공급 안정화(비상연계) 시설 확충 및 정수장 시설 고도화를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김일수 경제환경위원장은 “취수원 다변화 사업은 상수원보호구역 확대, 농업용수 부족 등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창녕군·거창군·합천군 주민의 생존권과 재산권에 영향을 주는 중차대한 사안이므로, 정치와 힘의 논리보다 주민의 삶과 생존의 문제로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민간 협의체 구성에 적극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또 “도내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환경영향평가와 같은 각종 행정절차가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협의해 달라”고 건의했다.

 강용범 부의장은 “가뭄으로 인한 낙동강 녹조 확산으로 수돗물과 농산물에 대한 도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녹조 발생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도내 정수장 시설 고도화를 위한 국비 지원을 위해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지난달 25일 합천 광역취수장 건립 예정지, 창녕 강변여과수 개발 예정지를 방문하는 등 주민생활과 밀착한 현지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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