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합포구청, 창원시 적극행정 이끈다

2022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마산합포구 사례 2건 선정
월영동 10년간 흉물 방치된 주택 철거·시 1호 마을관리소 조성

  • 입력 2022.08.18 17:02
  • 기자명 /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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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구청장 안병오)가 기존 관행을 깨고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새로운 방식으로 대응하는 적극행정을 추진하며 시민 만족도와 신뢰도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산합포구에서 추진한 적극행정 사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창원시 우수사례로 선정되면서 창원특례시 적극행정을 선도하고 있다.

 우선 월영동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한 빈집은 소유자가 사망한 후 10년이 넘게 방치되면서, 주민들에게 혐오의 장소처럼 인식되던 곳이었다. 

 특히, 쓰레기, 해충, 악취 등으로 한여름에는 많은 민원이 제기됐고, 이로 인해 주민들은 고통을 겪고 있었다.

 마산합포구 월영동에서는 지난해 1월 해당민원을 접수하고, 상속인을 찾아 나섰다. 9개월 간의 수소문 끝에 상속인을 찾았고, 함안에 거주하던 상속인을 만나기 위해 수차례 방문, 끈질긴 설득으로 해당 건물 철거 승낙서를 받았다. 

 특히, 건물 철거를 위해 안전건설과, 경제교통과 등 여러 부서와 유기적으로 협업했고, 건물에 방치된 30t 가량의 쓰레기 처리를 위해 자생단체원 80여 명의 자발적인 자원봉사 참여를 이끌어 냈다. 

 구는 단순한 민원을 시민의 입장에서 해결하고자 접근했으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행정을 펼쳐 장기 미해결 사례를 해결했다. 

 한편, 빈집 철거 공터에는 향후 소공원을 조성해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마산합포구에서는 창원특례시 최초 ‘예곡동 산수유 마을관리소’를 조성해 주민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서 마산합포구 현동이 전국 10개소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예곡마을은 주민들로 이뤄진 운영위원회가 있어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마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등 마을 공동체가 잘 가꿔진 동네다.

 하지만, 그린벨트 지역에 위치하고, 주민 50% 이상이 노인 등 취약계층으로 이뤄져 있어 환경, 복지, 농정 등 평소 행정수요가 다양하고 주거 여건이 취약하다. 

 마산합포구 현동에서는 마을의 문제점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모사업 신청을 주민들에게 제안했고, 마을 주민들은 이에 적극 협조해 직접 마을관리소 설계과정에 참여했다. 

 또한, 두 달여간의 조성 과정에서 4차례 주민간담회를 개최해 끊임없이 주민들과 소통하고자 했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반영했다. 

 지역에 대한 행정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사업 추진력에 주민들의 애정어린 동참이 더해져 만들어진 예곡동 산수유 마을관리소는 향후, 예곡마을운영위원회가 주축이 돼 마을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 주민 일상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병오 마산합포구청장은 “공직자의 신속하고 의사결정과 과감한 추진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앞으로 다양하게 급변하는 행정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마산합포구에 산재해 있는 장기 민원, 해묵은 현안 사업 추진에 있어 적극행정을 발휘해 정책 수요자인 시민들의 확실히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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