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쌀소비 패턴변화로 경쟁력 제고하자

  • 입력 2022.08.24 17:07
  • 수정 2022.08.25 11:07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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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섭 의령군 용덕면장
▲ 김동섭 의령군 용덕면장

 최근 양념채소류(양파·마늘·마늘 등)의 가격폭등으로 인한 장바구니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TRQ(저율관세적용물량)를 확대하는 등 수입관세를 인하해 밥상물가를 조절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면서 해당 품목별 농민 단체들은 가격폭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어려움의 한숨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우리국민의 주식인 쌀은 가격 폭락으로 인해 가을 추수를 기다리는 농민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는 내용을 심상찮게 들을 수 있다.

 최근 국제곡물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로 급속히 상승하고 있다. 

 이로인해 산업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국제곡물의 의존율이 높은 우리나라의 축산환경에서는 사료를 포함한 축산물의 생산비용 자체가 급속히 상승하고 있어 육류제품의 가격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Worldometer’ 자료에 따르면 세계인구는 2022년 8월 기준 79억명으로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고 한다.

 당연히 국제곡물시장도 규모면에서 점점 성장해 갈 것이나 식량안보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런점에서 우리는 자급율 향상을 위해 식량생산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갈수록 육류와 동물성 식품의 증가로 인해 사료용 곡물 소비도 증가하고 있으며 축산업으로 인한 메탄가스 발생 등이 증가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지구환경의 황폐화를 방지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만들어 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도 함께 가지고 있다.

 우리 국민은 예로부터 쌀을 주식으로 삶을 영위하고 쌀을 통해 부를 축적하는 수단이 돼왔다.

 그렇기 때문에 농민은 논의 규모를 넓히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정부에서는 식량주권과 식량안보를 위해서라도 각종 보조금을 통해 대외시장과의 경쟁력이 없는 상황에서도 수리시설의 확충과 기계화를 통해 쌀산업의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런 시기에 우리의 음식은 쌀 위주의 식단에서 밀 위주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70~80년대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현실화돼 우리의 식습관을 변화시켜 버렸다.

 이것은 다분히 국제적 푸드글로벌 기업들에 의한 마케팅의 결과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밀가루를 이용한 글로벌푸드점의 시장점유율이 점점 확대돼 가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수많은 가공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기업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대형마트의 시식코너를 가보면 새로운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고, 어린이의 입맛을 변화시켜 재구매를 이끌어 향후 소비의 주최가 되도록 만들고 있다.

 각종 방송에서의 PPL이나 SNS상의 홍보를 통해 집밥 보다는 가공품이나 대체품을 소비하게 하려는 마케팅의 홍수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2보=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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