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화재 없는 안전한 한가위 보내기

  • 입력 2022.08.29 14:22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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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할 것 같던 뜨거운 여름이 어느덧 고개 숙이고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왔다.

 가을은 우리에게 풍성한 수확을 주고, 화려한 단풍을 선물한다. 또한 가을에는 우리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가 있어 가족 친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에 벌써 설레는 마음이 가득하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예전처럼 많은 가족과 친지를 두루 방문하기에 아직은 힘들 수 있지만 그래도 즐거운 명절은 항상 설레고 기대된다. 

 하지만 행복한 명절에도 우리의 작은 방심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행복한 명절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한 안전수칙 몇 가지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화재예방 안전수칙이다. 명절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화재는 바로 주방화재이다.

 명절 음식을 하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와 식용유를 이용한 음식 조리 중 식용유가 가열돼 발생하는 화재가 주를 이룬다.

 이런 경우 물을 뿌리는 것은 삼가고 K급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꺼야한다.

 만일 K급 소화기가 없다면 큰 뚜껑이나 잎이 넓은 채소 등으로 덮어 산소를 차단하고 차가운 식용유를 부어 온도를 낮춰야 한다. 또한 신속한 119신고와 더불어 주변에도 화재사실을 알려야 한다. 

 두 번째는 차량운행 안전수칙이다.

 장거리 운행이 필요한 차량은 정비소를 방문해 사전 점검을 하고, 출발 전 타이어 및 제동장치 등 차량점검을 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또한 고속주행 중 과속은 삼가고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 2시간마다 쉬어가는 약간의 여유가 필요하다.

 혹 차량사고가 발생하면 먼저 갓길로 안전하게 정차한 뒤 비상등을 켜고 119와 관계기관에 신고해 사고사실을 알려야 한다. 그리고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도로 밖으로 대피해야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은 꼭 기억해야한다. 

 마지막으로 명절에 자주 발생하는 질식사고 예방 안전수칙이다. 

 명절에 먹는 떡이나 송편 등의 음식에 의해 기도폐쇄가 자주 발생한다. 이런 경우 먼저 119에 신고하고 의식이 있는 경우 기침을 하도록 유도한다. 만약 기침을 하지 못하면 하임리히법을 실시해야 하는데, 환자를 뒤에서 감싸 안고 배꼽과 명치 중간 지점에 주먹을 감싸 쥐고 아래에서 위로 강하게 밀어 올리는 것을 반복 한다.

 또한 1~2세의 영아의 경우 한손으로 영아의 턱을 잡고 등이 하늘을 향하도록 팔위에 올린 뒤 처치자의 허벅지에 지지하고 반대 손으로 등을 쳐줘야 한다.

 만일 의식이 없거나 하임리히법이 생각나지 않는 다면 119에 신고하고 119로부터 응급처치법을 지도받아 응급처치를 수행하면 된다. 

 우리 곁에 행복이 늘 함께하듯 사소한 위험도 늘 우리 곁에 함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작은 실천이 우리의 행복을 지킬 수 있다. 우리 국민 모두 풍성한 한가위, 안전한 한가위, 행복한 한가위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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