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다나오 평화 이끈 HWPL 담은 평화 다큐멘터리 필리핀서 상영

  • 입력 2022.09.22 11:27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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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국제 평화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과 이만희 HWPL 대표가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이룬 놀라운 평화행보를 다룬 다큐멘터리 ‘Great Legacy in the Philippines(위대한 유산)’가 최근 필리핀에서 상영돼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민다나오의 주도인 다바오시에서 가장 큰 영화관인 SM 라낭 시네마에서는 민다나오 지방정부 관계자와 11개 부족 대표, 종교 인사, 언론인, NGO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대한 유산’ 시사회가 열렸다. 21일 오후 7시에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2차 시사회를 가졌다.

 평화 다큐멘터리 ‘위대한 유산’은 지난 2014년 1월 24일 필리핀 민다나오 제네럴 산토스시에서 열렸던 HWPL 민간 협정식을 집중 조명한다. 한국에서 온 이만희 HWPL 대표는 민다나오 분쟁의 중심축이었던 이슬람-기독교 양측의 대표자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이 대표는 두 사람의 손을 잡게 하고 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이루겠다는 선언을 하도록 했다.

 그동안 정부와 무장단체 간의 수많은 협상이 있어왔지만 제3자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의 평화운동가를 통해 민다나오 이슬람-기독교가 한 자리에서 평화를 선포한 일은 상상하기 힘든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이렇게 마련한 협상의 실마리를 통해 지난 2018년 7월 24일 민다나오 자치를 인정하는 ‘방사모로 조직법(BOL)’이 필리핀 국회를 통과하고 2019년 1월 21일 실시간 국민 투표를 통해 방사모로무슬림자치구(Bangsamoro Autonomous Region in Muslim Mindanao, BARMM)가 출범했다. 

 이러한 과정을 생생히 담은 ‘위대한 유산’ 시사회를 본 참석자들은 일제히 민다나오에 평화의 씨를 심어준 한국의 평화운동가와 그가 이끄는 민간평화단체에 감사를 표하고 평화의 일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아들인 세바스찬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도 “여러분의 평화를 위한 적극적인 계획이 이뤄지고 평화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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