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힐링실버대잔치, 어르신 웃음꽃 ‘활짝’

창원KBS홀 가득 채운 어르신들의 열기 ‘후끈’
웃음·눈물·감동 함께해 어르신들에 힐링 선물

  • 입력 2022.09.22 18:27
  • 수정 2022.09.22 19:26
  • 기자명 /김소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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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가족실버연합회와 마산실버대학가 지난 21일 개최한 백세힐링실버대잔치가 열린 창원 KBS홀이 어르신들로 가득찼다.
▲ 온가족실버연합회와 마산실버대학가 지난 21일 개최한 백세힐링실버대잔치가 열린 창원 KBS홀이 어르신들로 가득찼다.

 온가족실버연합회와 마산실버대학은 지난 21일 오후 2시 창원 KBS홀에서 2022백세힐링실버대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실버대잔치는 본지를 비롯해 창원시와 거제아동병원, 명작한방병원, 온가족실버연합회(경남 14개 실버대학)이 후원했으며 코로나 펜데믹으로 지친 경남지역 어르신들의 우울감 극복과 건강한 노후를 위해 기획됐다. 

 이날 마산, 창원 등 경남지역 어르신들은 창원 KBS홀의 1800석을 가득채웠다.

 경남도 문화복지부위원장 정쌍학 도의원, 본지 김교수 대표의 축사가 있었으며 창원시 마산합포구 최형두 국회의원과 마산회원구 윤한홍 국회의원, 창원시 의창구 김영선 국회의원, 경남도의회 김진부 의장이 축전을 보냈다. 

 경남도 문화복지부위원장 정쌍학 도의원은 “어르신들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경제를 발전시키고 오늘의 풍요가 있게 하셨다. 오직 우리 가족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한평생 헌신하셨다”며 ”어르신들이 더 공경받고 대접받을 수 있는 문화가 생겨야 한다”고 강조하며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본지 김교수 대표는 “사람이 먹지 않으면 40일을 살 수 있고, 물 없이는 4일, 공기 없이는 4분, 소망과 희망이 없으면 사람이 4초를 못 넘긴다”며 “오늘 즐거운 하루 뿐만 아니라 내일의 삶을 소망과 바꾸는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민요공연, 웃음치료, 연극, 문화댄스, 마인드강연, 트로트 및 색소폰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더드림 나누미 예술단 대표 조재남 밴드와 색소폰 연주 현유진 씨의 공연은 어르신들의 흥을 더했다. 

 이번 실버대잔치에서는 경남도의회 의장상, 창원시의회 의장상, 최형두 국회의원상, 윤한홍 국회의원상 등 경남지역 실버들을 위해 봉사한 봉사자들에게 표창장 수여식도 있었다. 

 

 특히, 레드우드 극단의 상황극의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조금씩 익어가는가 봅니다”는 메시지는 어르신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마산실버대학 김영교 학장은 마인드강연을 통해 5년간 중풍병에 걸린 남편을 실수로 죽게 했다는 죄책감에서 살던 할머니를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사람들의 죄를 씻을 수 있는 분이 한 분 있는데 예수님”이라고 전했으며 어르신들은 손을 들어 믿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 실버대잔치는 실버교사가 직접 지역의 경로당, 노인복지회관, 주간보호센터 등을 방문해 초청했고 그 외에도 현장접수를 진행해 1800여 석이 만석으로 가득찼다. 

 온가족실버연합회가 준비한 백세힐링실버대잔치를 참석하고 돌아가는 길에 준비한 간식까지 받자 어르신들은 기뻐하며 감사를 표현했다. 

 창원시 진북면에서 온 차계임 씨(76)는 “너무 즐거웠다. 특히 마인드강연 내용이 너무 좋았고 사람이 진리를 만나야 사람답게 사는데 많은 것을 느끼고 보았다”며 감사를 전했다. 

 망치경로당 부회장 이정순 씨(77)는 “친구와 함께 실버대잔치에 왔는데 많은 것을 느끼고 간다”며 “특히 연극을 보면서 눈물이 났다. 다음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합포복지관 김정순 씨(75)는 “프로그램 중 연극을 감명 깊게 봤다. 이렇게 우리 노인들을 불러주신 것만 해도 굉장히 좋았다. 그리고 마인드 강연도 참 좋았다. 다음에도 꼭 참석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마산실버대학은 지난 2015년에 백세시대 실버의 행복한 노년을 위한 평생 교육 지원과 교류의 장을 마련해 실버들의 삶 속 무료감과 소외감을 해소하고 급변하는 시대의 문화를 이해하며 노년의 삶을 행복하고 보람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고자 설립했다. 

 온가족실버연합회와 마산실버대학은 매년 상반기, 하반기 실버대잔치를 진행하며 이후에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실버대잔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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