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 도민 응급처치 집중 홍보기간 운영

심폐소생술 교육·소화기 사용법 등 체험교육 집중
장애인 등 안전 취약계층, 소방안전교육 강화 등

  • 입력 2022.09.28 17:45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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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소방본부는 응급처치 능력 향상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10월 말까지 도민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집중 홍보 기간을 운영하고, 심폐소생술 등 체험교육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세계심장연합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전체 사망 원인의 약 30%에 달하고, 지난해 도내 119구급대가 이송한 심장정지 환자는 1595명이다. 월별로는 12월에, 장소별로는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집중 홍보를 실시하고, 도민 누구나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오는 10월 말까지 응급처치 집중 홍보 기간을 운영한다. 도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전광판, 버스정보시스템 등 생활 매체에 홍보문 송출, 언론보도, 다양한 교육 기회를 활용해서 응급처치법을 알릴 계획이다.

 지난해 6월 개관해 연간 12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상남도 안전체험관’(합천군 소재)은 화재안전 등 23개의 전시체험시설을 갖추고, 응급처치 상설 교육, 노인·장애인 등을 위한 특성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안전 체험 기회를 무료로 1일 4회 제공한다.

 또한, 체험관 방문이 어려운 지역이나 시설은 가까운 소방서에 신청하면 원하는 시간·장소를 협의해 교육받을 수 있다. 도 소방본부는 화재 진압·비상탈출용 구조대·지진대처요령 등 체험이 가능한 이동안전체험차량 3대를 운용해 찾아가는 체험교육을 추진한다.

 진주시 유등축제 등 행사장에서 체험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소화기 사용법 등 각종 체험 실습과 소방안전교육을 제공하고, 교육에 참여한 도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경연도 펼쳐서 스스로 안전 역량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소방청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화재로 인해 다치거나 사망한 장애인은 인구 10만 명당 9.1명으로 비장애인의 2배에 이른다고 한다. 관련 단체와 협업을 통한 안전교육, 전문강사 양성 등 대책을 추진한다.

 신체활동 제약 등으로 인해 피난 조력이 필요한 대상인 만큼 조력자에 대한 안전교육과 맞춤형 영상교재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감염병 확산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국 최초로 온라인 소방안전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올 4월부터 운영 중이다.

 9월 현재 온라인 교육 수강자는 2만4000여 명으로 이는 전체 소방안전교육 이수자의 약 15%를 차지한다. 더 많은 도민이 편하게 응급처치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영상 강의를 상시 운영한다.

 김종근 소방본부장은 “응급처치에 대한 홍보·교육 고도화를 통해 도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예방중심의 안전정책을 운영하겠다”며 “현장 도착 전 최초 발견자의 역할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소방안전교육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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