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엔데믹 대비 관광정책 변화 예고

김해시 빅데이터 기반 관광정책 수립 추진
“관광자원 권역별로 자원가치가 관광되도록”

  • 입력 2022.09.28 17:56
  • 기자명 /송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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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성큼 다가온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에 대응해 축적된 빅데이터에 기반한 오는 2023년도 관광정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21년 기준 관광분석자료에 따르면 김해지역 23개 주요 관광 지점별 입장객 수를 분석한 결과 상위 5개 관광지에 입장객이 집중(141만명, 55.6%)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로왕릉 입장객 수 비율이 19.2%로 가장 높았고 가야컨트리클럽 10.4%, 노무현대통령생가 10.2%, 낙동강레일파크 7.9%, 가야테마파크 7.8% 순이다. 

 지난해 한 해 외국인을 포함해 3800여만 명이 김해를 방문해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창원시 다음으로 많은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으며 방문객 연고지는 부산(44%), 경남(37%) 등 부산·경남 방문객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방문객들의 소비패턴을 알 수 있는 신용카드 소비현황 분석자료를 보면 전체 지출액 중 식음료(43%)와 쇼핑(38%) 비중이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길안내 앱인 ‘티맵’ 검색 순위를 보면 ▲문화관광지는 연지공원, 가야테마파크, 롯데워터파크 순 ▲역사관광지는 노무현대통령생가, 수로왕릉, 은하사 순 ▲자연관광지는 대청계곡, 무척산, 장척계곡 순 ▲기타 낙동강레일파크, 김해천문대, 와인동굴 순이다. 

 이와 함께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의 시군별 관광유형 분석에 의하면 김해는 인접한 창원, 양산, 진주와 같이 도시형, 단거리, 나들이가 결합된 생활관광형으로 분석됐다.

 이는 도심을 중심으로 골목, 시장, 공원 같은 생활문화와 여가자원을 이용한 일상 범위 내 휴식과 회복 목적의 방문이 많다는 의미로 봉황대길이나 율하카페거리 같은 생활, 일상관광 활성화 필요성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오는 2023년 시는 대표 관광자원인 가야, 낙동강, 쇼핑레저, 인문생태, 도자를 5개 권역별로 나눠 자원의 가치가 관광이 되는 정책을 구사할 방침이다. 

 시는 재원 확보를 전제로 ‘가야문화권’은 ▲허왕후기념공원 조성사업 ▲김해천문대 하늘길 조성사업(천문대~가야테마파크) 등, ‘낙동강레저권’은 ▲와인동굴 잔여구간 콘텐츠 설치사업 ▲낙동강변 둘레길 조성사업(도요리) ▲낙동강 유원지 조성사업(주민참여예산사업) 등, ‘인문생태권’은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운영 등을 추진한다.

 ‘도자문화권역’은 마음을 치유하는 웰니스 관광을 슬로건으로 ▲분청도자박물관 리노베이션 ▲도예인재 육성과 치유관광 인적자원 확보 ▲고품격 열린 힐링 콘텐츠 강화 등이 추진된다. 

 또 주민이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지역관광을 위해 김해시농업인회관을 거점으로 한 한국관광공사 관광두레PD 지원, 관광두레 신규 주민사업체 발굴과 지원, 지역관광 추진조직(DMO) 육성 등을 해나간다. 

 이밖에 2023년 국제슬로시티 재인증을 위해 슬로시티 가치 향상 홍보와 교육,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콘텐츠 강화, 슬로시티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여행의 일상화를 위해서도 관광지 발굴과 홍보, 관광명소 메타버스 제작, 국내외 관광홍보 강화,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운영에 힘쓴다. 

 홍태용 시장은 “내년 엔데믹 전환 전망이 나오고 있어 관광정책도 변화가 요구된다”며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시책 개발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주민 참여 확대, 일상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그램 등으로 김해관광이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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